사회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졸업생…탄자니아 현지 시장돼 모교 방문
입력 2018-03-07 15:31 
영남대를 방문해 서길수 총장과 업무 협의를 하고 있는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출신의 매튜 루봉제야 탄자니아 셍게레마시장. [사진제공 = 영남대]

탄자니아 출신의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 졸업생이 현지 시장이 돼 모교인 영남대를 찾아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매튜 루봉제야(53) 탄자니아 셍게레마 시장이다. 루봉제야 시장은 2016년 9월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에 입학해 2018년 2월 석사학위를 취득했다. 대학원 입학 당시 그는 부시장으로 영남대에서 유학 생활을 했다.
루봉제야 시장은 지난달 27일 현지 기업인들과 함께 영남대를 방문해 탄자니아의 경제 발전을 위해 영남대가 힘을 보태줄 것을 요청했다.
루봉제야 시장은 "영남대 박정희새마을대학원에서 쌓은 경력이 시장이 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며 "영남대에서 수학하며 새마을운동을 바탕으로 한 한국의 발전상에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그는 시장이 되자마자 가장 먼저 한국의 경제개발 정책과 노하우를 전수하기 위해 기업인들과 함께 영남대를 찾았다.
루봉제야 시장은 서길수 영남대 총장을 만난 자리에서 양국 교류의 일환으로 학교측에 탄자니아 수코인농업대학교와 성오거스틴대학교 등 대학 간 교류협정을 제안했다. 영남대는 루봉제야 시장의 제안에 따라 새마을운동 관련 교육과 지역개발 프로젝트 공동 수행 등 국제협력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서길수 총장은 "새마을운동과 관련해 영남대가 축적한 학문적 지식과 노하우는 탄자니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 개도국 발전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구 = 우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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