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MB 직접 조사 앞두고 친형 이상득 전 의원 재소환
입력 2018-03-07 10:05 

검찰이 7일 이명박(77) 전 대통령의 친형 이상득(83) 전 의원을 피의자 신분으로 재소환하는 등 이 전 대통령 직접 조사를 앞두고 막판 수사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10시 이 전 의원을 불러 그가 대선 직전인 2007년부터 기업 등 민간에서 거액의 불법자금을 받아 이 전 대통령 측에 전달했다는 의혹 등을 캐묻고 있다.
검찰은 이팔성 전 회장을 압수수색해 그가 2007년 10월 이상득 전 의원에게 8억원, 2007년 1월부터 2012년 2월까지 이 전 대통령의 사위 이상주 변호사에게 14억5000만원을 건넸다는 취지의 메모와 비망록 등을 확보했다.
또 이팔성 전 회장이 전달한 금품이 성동조선 등 기업으로부터 나온 정황도 포착했다.

검찰은 김소남 전 국회의원의 4억원대 공천 헌금 의혹, 중견기업 대보그룹 및 ABC 상사의 수억원대 불법자금 제공 의혹 등도 이 전 의원이 사실상 관여한 것이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이 전 의원의 소명을 들은 뒤 14일로 예정된 이 전 대통령 소환 조사에 대비한 수사 내용 정리 등 '다지기' 작업에 들어갈 예정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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