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가금산업계 "고사 위기..특별재난 선포해야"
입력 2008-05-13 16:20  | 수정 2008-05-14 08:31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 확산으로 고사 위기에 몰린 가금산업계가 정부에 특별재난 선포를 요구했습니다.
특히 닭과 오리는 익혀 먹으면 안전하다며 정부가 국민들이 상황을 제대로 인식할 수 있도록 교육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AI가 발생하고 무차별적으로 확산된 한달 남짓 기간동안 가금산업계가 입은 피해액은 무려 5천억원.

특히 치킨프랜차이즈들의 매출은 50% 급감했습니다.

이대로 가면 업계 전체가 고사 위기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높을 수 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 김홍국 / 가금산업발전대책협의회 대표
-"지금까지 50% 정도 매출이 감소했고, 다음주까지 이대로 가면 매출이 70% 정도 줄어 예년의 30% 정도에 그칠 것입니다."

이에따라 업계는 정부에 특별재난으로 선포하고 현실적인 보상 대책을 마련해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 김춘권 / 가금산업발전협의회 농가 대표
-"정부는 우리나라 가금 산업을 특별재난으로 선포하고 이에 준하는 대책과 합당한 보상을 시행하라."

특히 AI 인체감염 가능성이 매우 낮은데도 국민들이 지나치게 불안해하고 있다며,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습니다.

인터뷰 : 정덕화 / 경상대 식품공학과 교수
-"국민은 과학적으로 사고하고 대처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합니다. 정부는 국민들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할 책임이 있습니다."

가금산업계는 앞으로 닭과 오리고기의 안전성을 알리는 데 총력을 기울일 방침입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