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Hot-Line] "현대중공업, 회복 초기 경쟁서 치고 나갈 것"…목표가↑
입력 2018-03-07 08:27 
현대중공업의 LNG선 실증설비. [사진 제공 = 현대중공업]

NH투자증권연 7일 현대중공업에 대해 액화천연가스(LNG)운반선 수요가 증가하는 업황 회복 국면 초기의 경쟁에서 선두로 치고 나갈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4만원에서 17만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유재훈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LNG운반선 발주량 추정치를 40척에서 50척으로 상향한다"며 "글로벌 2위 LNG 수입국으로 등극한 중국의 현물시장 의존도 증가로 단기운임시장 호조가 오는 2020년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NH투자증권은 중국 정부가 에너지정책을 천연가스 중심으로 급선회했지만 저장시설과 같은 인프라 부족으로 LNG 운임이 장기용선료와 비교해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인프라가 충분하면 장기도입계약을 맺어 비수기인 여름철을 포함해 1년 내내 균등하게 수입하면 되지만, 현재는 성수기인 겨울철에 많이 들여와야 하기 때문이다.
유 연구원은 "LNG (운송) 시장 호조로 기존 선사들의 LNG운반선 발주가 증가하는 가운데 신규 시장 진입을 진행하는 회사도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신규 진입자들은 상대적으로 재무구조가 안정적이고 단납기가 가능한 현대중공업을 선호한다"며 "초기단계에서 현대중공업의 LNG운반선 수주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글로벌 1위 조선사의 수주잔고 증가는 신조선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단기적으로 현대중공업의 수주 증가가 빠르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제한된 생산능력 때문에 LNG운반선 업황 호조는 국내 조선3사에 골고루 수혜가 돌아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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