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여장하고 강도질 남성…마스크에 남은 DNA에 덜미
입력 2018-03-06 19:30  | 수정 2018-03-06 21:29
【 앵커멘트 】
마트 주차장에서 여장을 하고 강도질을 하려던 4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경찰을 따돌릴 수 있을 거라 생각했지만 현장에 DNA를 남겼다는 것은 생각지 못했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병원을 찾은 한 남성이 복도를 기웃거립니다.

이리저리 눈치를 살피며 화장실로 들어가더니 여자 옷을 입고 나옵니다.

잠시 뒤 인근 대형마트 주차장에 나타난 이 남성,

주차된 승용차 앞에 쪼그려 앉아 있다가 갑자기 차량 뒤쪽으로 향합니다.

여성 고객을 골라 강도질을 시도한 것인데, 범행에 실패한 남성은 재빨리 현장을 벗어납니다.


어디서 옷을 갈아입었는지, 도망갈 땐 다시 남자 옷을 입고 있습니다.

▶ 스탠딩 : 박상호 / 기자
- "범행 장소에서 5km 정도 떨어진 이곳까지 달아난 남성 바로 옆 철길에다 입었던 여자 옷을 버리고 CCTV가 없는 곳으로 사라졌습니다."

여성들에게 쉽게 접근하려고 여장을 했던 이 남성은 범행 전후로 옷을 갈아입어 경찰을 따돌리려 했습니다.

▶ 인터뷰 : 배병진 / 부산 남부경찰서 강력6팀장
- "범행 현장에 버려진 마스크를 수거해서 DNA를 채취해 동일 수법 전과자를 조회해 피의자와 (DNA가) 같은 걸 확인하고…."

절도 전과 5범으로 출소한 지 한 달밖에 안 된 40대 이 모 씨는 강도상해 혐의로 또다시 구속됐습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hachi@mbn.co.kr]

영상취재 : 전성현 VJ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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