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소사~원시선 따라 7천가구 새집
입력 2018-03-06 17:45  | 수정 2018-03-06 22:17
올해 6월 개통을 앞두고 있는 수도권 서남부 '골드라인' 소사~원시선 주변 지역에서 7000여 가구의 새 아파트가 공급된다.
6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소사~원시선 개통시기와 맞물려 노선 통과 지역에서 올해 7185가구(총가구 수 기준) 규모 아파트 단지들이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소사~원시선 사업은 1999년 건설교통부(현 국토교통부)의 국가기간교통망에 포함된 이후 본격화했다. 사업 추진 19년 만에 개통을 앞두고 있는 것이다. 수도권 인접 지역이지만 상대적으로 철도교통 인프라가 부족했던 시흥, 안산, 화성 등 수도권 서부지역이 최대 수혜지로 꼽힌다.
안산시 원시역을 출발해 부천시 소사역까지 이어지는 총 23.3㎞의 소사~원시선은 수도권 서부지역을 위아래로 관통하는 유일한 노선이다. 향후 남쪽으로는 신안산선(2023년 예정), 서해선 복선전철(2020년 예정)과도 연결된다. 북쪽으로는 대곡~소사선(2021년 예정)과 연결돼 일산까지 한번에 이동이 가능한 수도권 서부지역을 대표하는 광역 교통망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소사~원시선의 종점인 원시역과 가까운 화성시 송산그린시티에서는 모아종합건설이 '송산신도시 모아미래도 에듀포레' 분양에 나선다. 단지는 원시역이 위치한 안산과 다리 하나를 두고 맞닿아 있다. 제일건설은 시흥시에 위치한 연성역 인근에서 '시흥 장현지구 제일풍경채 에듀&센텀' 2개 단지를 공급한다.

금강주택도 연성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는 '시흥 연성역 금강펜테리움 센트럴파크'를 4월 선보인다.
분양 업계 관계자는 "교통 편의성이 거주 조건 중 가장 중요한 요소로 평가받다 보니 철도 노선 개통 지역에는 관심이 쏠리게 된다"고 평가했다. 소사~원시선을 이용하면 소사에서 원시까지 30분 안에 도착할 수 있다. 향후 개통 예정인 기타 노선들과 연결되면 안산, 시흥 등의 접근성은 더욱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경강선이 지나는 경기도 광주시도 신규 노선 개통의 수혜를 톡톡히 누린 바 있다. 경기도 광주시는 인근에 위치한 용인, 성남에 비해 주택시장에서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 하지만 2016년 9월 경강선이 개통하면서 분위기가 바뀌었다.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에 따르면 경강선 경기광주역 역세권 아파트인 'e편한세상 광주역' 6층 전용면적 84㎡는 지난 1월 4억4800만원에 거래됐다. 분양가 3억4000만원에 1억800만원의 웃돈이 붙은 것이다.
[김강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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