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서울시, 70만명에 엉뚱한 세금 고지서 배달 사고
입력 2018-03-06 17:42 

6일 오전 서울 시민 70만명에게 엉뚱한 전자고지서가 발송된 사고가 발생했다. 한 시민의 전자고지서가 중복 생성돼 연관없는 70만명에게 발송된 것이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 사고는 시 금고인 우리은행에서 관리하는 '이택스'에 이날 오전 전산 오류가 일어났기 때문이다.
이날 새벽 시민 A씨의 전자고지서가 알 수 없는 이유로 중복 생성돼 70만명에 달하는 시민에게 송부된 것으로 나타났다. 세금고지서 70만통이 잘못 전해진 것으로 배달 사고로는 역대급이다.
시 관계자는 "시가 이를 인지한 것은 오전 8시 40분께"라며 "이택스 홈페이지에는 잘못 보냈다는 사과를 곧바로 띄웠고, 70만명 당사자에게는 낮 12시쯤 사과 메일을 개별적으로 보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 금고인 우리은행 전산 시스템 문제로 이 같은 일이 일어난 것은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시는 '서울시 도로점용사용료 전자고지 안내메일 오발송 사과 안내'라는 제목으로 A씨를 비롯해 '배달 사고'를 당한 시민 70만명에게 사과 이메일을 보냈다. 우리은행은 현재 전문가들과 함께 시스템 오류 원인을 파악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국]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