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WTO 사무총장 "무역전쟁 도미노 시작 막아야…모든 회원국 신중히 대처"
입력 2018-03-06 08:09  | 수정 2018-03-13 09:05
호베르토 아제베도 세계무역기구(WTO) 사무총장이 전 세계가 무역 전쟁의 위험에 처해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호베르토 아제베도 WTO 사무총장은 "무역전쟁의 첫 도미노 패가 넘어지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회원국들에 협상을 통한 해법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아제베도 사무총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달 1일 수입산 철강에 25%, 알루미늄에 10%의 관세를 매기겠다며 무역전쟁을 선포하자 이튿날 성명을 내고 "무역전쟁은 누구에게도 이득이 되지 않는다"며 미국을 비판했습니다.

아제베도 사무총장은 5일 성명에서도 "최근 잇따른 무역 정책 발표를 보면 우리는 지금 전 세계적으로 무역 장벽이 설치되는 매우 위험한 상황에 놓여 있다"며 "모든 회원국이 이런 상황에 신중하게 대응하기를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무역전쟁이 시작되면 되돌리기는 매우 어렵다"며 "눈에는 눈으로 대응하는 방식은 결국 우리가 사태를 직시하지 못하도록 만들고 전 세계를 깊은 침체에 빠뜨릴 것이다"라고 우려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무역전쟁을 밀어붙이겠다는 계획을 철회하지 않자 유럽연합(EU)도 미국산 제품에 보복관세 부과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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