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특사단 "비핵화 의지 전달" 김영철·리선권 영접받아
입력 2018-03-05 19:30  | 수정 2018-03-05 19:48
【 앵커멘트 】
2007년 이후 11년 만에 꾸려진 대북 특사단이 오늘(5일) 오후 평양에 도착했습니다.
특사단은 비핵화를 이루려는 문재인 대통령의 뜻을 북측에 분명히 전달하겠다고 밝혔고 공항에서 북측 고위인사의 영접을 받았습니다.
황재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을 수석 대북특사로 하는 대북 특사단은 오늘 오후 1시 50분쯤 서울공항을 통해 평양으로 출발했습니다.

대북 특사단이 탄 특별기는 서해 직항로를 이용해 평양으로 이동했습니다.

이륙에 앞서 특사단은 남북 관계 개선을 위한 심도있는 협의를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정의용 /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수석 대북특사)
- "한반도의 비핵화와 진정하고 항구적인 평화 만들어나가고자 하는 대통령의 확고한 뜻과 의지를 분명히 전달하겠습니다."

서훈 국가정보원장, 김상균 국정원 2차장, 천해성 통일부 차관, 윤건영 청와대 국정상황실장도 특사단에 포함됐고 추가로 실무인원 5명이 동행했습니다.


조명균 통일부 장관과 남관표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은 공항에서 특사단을 배웅했고 특별기는 출발 1시간 만인 2시 50분쯤 평양 순안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북한 리현 통일전선부 실장이 특별기 기내에서 특사단을 영접했고 공항에는 지난달 방남했던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과 맹경일 통일전선부 부부장이 마중을 나왔습니다.

리선권 위원장과 공항에서 환담까지 나눈 특사단은 곧바로숙소인 고방산 초대소로 이동했는데 이곳에선 역시 지난달 우리나라에 왔던 김영철 노동당 부위원장의 영접을 받았습니다.

특사단은 1박 2일 일정을 보내고 내일 오후 돌아오며 이후 정의용 실장과 서훈 국정원장은 이르면 이번 주 미국을 방문해 특사단의 성과에 대해 설명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황재헌입니다 [ hwang2335@gmail.com ]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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