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주요 통신 시장이 정체기에 접어든 가운데 미국 최대 유·무선 통신업체 AT&T가 기업 인수에 적극 나서고 있어 관심이 모아진다. AT&T는 가입자당 매출액(ARPU)이 줄어드는 미국 통신업계 불황을 타개하고자 멕시코 등 현지 기업을 인수해 해외 진출을 확대하는 한편 역량 있는 콘텐츠 기업을 적극 사들이면서 성장 가능성이 큰 온라인 스트리밍 서비스 시장에도 힘을 싣고 있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AT&T의 실적 방어 움직임을 예의주시하며 주가 상승을 기대하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5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해 AT&T는 매출액 1603억달러, 영업이익 337억달러를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현재 환율로 각각 173조4767억원, 36조4701억원 수준이다. 매출액은 지난해(1605억달러)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며 영업이익은 60.5% 증가할 것이란 추정이다.
매출액이 정체인 것은 유·무선 전체 가입자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음에도 가입자 유치 경쟁이 지속되면서 ARPU가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시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AT&T의기준 후불 무선 서비스와 전체 무선 상품의 ARPU는 각각 57달러, 34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 7%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실적이 정체될 수 있는 이 같은 상황을 감안해 AT&T는 기업 인수로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015년 위성방송 다이렉TV(DirecTV)를 인수한 데 이어 2016년 10월 미국 대표 콘텐츠 업체 중 하나인 타임워너(Time Warner) 인수를 결정한 바 있다. 이 밖에도 멕시코 이동통신 기업을 인수해 사업을 확장한 것은 물론 남미에서 지배적인 사업자가 되고자 브라질 이동통신 사업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엔 주파수 임대사업자인 파이버타워(Fiber Tower)를 인수함으로써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를 상용화하려는 준비도 이어가고 있다.
[고민서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5일 블룸버그에 따르면 올해 AT&T는 매출액 1603억달러, 영업이익 337억달러를 거둘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현재 환율로 각각 173조4767억원, 36조4701억원 수준이다. 매출액은 지난해(1605억달러)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되며 영업이익은 60.5% 증가할 것이란 추정이다.
매출액이 정체인 것은 유·무선 전체 가입자가 조금씩 늘어나고 있음에도 가입자 유치 경쟁이 지속되면서 ARPU가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김시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AT&T의기준 후불 무선 서비스와 전체 무선 상품의 ARPU는 각각 57달러, 34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 7%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실적이 정체될 수 있는 이 같은 상황을 감안해 AT&T는 기업 인수로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2015년 위성방송 다이렉TV(DirecTV)를 인수한 데 이어 2016년 10월 미국 대표 콘텐츠 업체 중 하나인 타임워너(Time Warner) 인수를 결정한 바 있다. 이 밖에도 멕시코 이동통신 기업을 인수해 사업을 확장한 것은 물론 남미에서 지배적인 사업자가 되고자 브라질 이동통신 사업 진출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엔 주파수 임대사업자인 파이버타워(Fiber Tower)를 인수함으로써 5세대(5G) 이동통신 서비스를 상용화하려는 준비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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