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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 ‘1.2이닝 3실점’ 듀브론트 “구종·제구 테스트”
입력 2018-03-05 16:37 
5일 일본 오키나와 이시카와 야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1회말 1사 3루에서 롯데 듀브론트가 나종덕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사진(日 오키나와)=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日 오키나와) 안준철 기자] 연습경기라 테스트 성격이 강했다.”
좌완 펠릭스 듀브론트(31) 롯데 자이언츠 유니폼을 입고 첫 선발 등판에서 다소 아쉬운 결과물을 받았다.
듀브론트는 5일 일본 오키나와 이시카와구장에서 열린 LG트윈스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1⅔이닝 2안타 2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직구(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8km이 나왔으며, 체인지업과 커브, 투심을 섞어 던졌다. 총 투구수는 46개로 직구 26개 커브 9개 체인지업 6개 투심이 5개였다.
지난 28일 삼성 라이온즈와 연습경기에서 1이닝 동안 퍼펙트 피칭을 선보이며 기대감을 모았던 듀브론트지만 이날은 강한 바람이 불어 피칭을 하는데 애를 먹었다. 또 롯데 수비진의 아쉬운 수비도 듀브론트의 기록에 악영향을 미쳤다. 듀브론트의 피칭을 지켜본 최원호 SBS스포츠 해설위원도 컨디션이 좋아보이진 않는다. 다만 투구폼이 안정적이고, 연습경기 등판이라 더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경기 후 듀브론트는 공은 전반적으로 괜찮았는데 체인지업 제구가 좋지 않아 많이 던지지 않았다. 낮게 던지려했고 타자들 스윙 스피드에 따라서 구종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이어 편하게 던지면서 타자들을 연구하려 노력했다. 바람이 좀 세게 불어 어려움이 있었지만 적응해야 할 부분이고 다음에 더 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지난달 28일 삼성과의 연습경기에서 1이닝 동안 투구수 10개로 직구 7개, 커브 3개만 던졌던 듀브론트는 던질 수 있는 모든 구종을 테스트 해보려고 다양하게 던졌다. 연습경기이기 때문에 제구를 점검하는 것에 초점을 뒀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는 LG가 5-2로 이겼다. 경기 시작부터 가랑비와 강한 바람이 불었는데, 8회초가 진행되던 중 폭우가 쏟아지면서 경기가 그대로 끝났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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