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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연극연출가 이윤택 성폭행 의혹 본격 수사
입력 2018-03-05 15:50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이다겸 기자]
경찰이 연극연출가 이윤택의 성폭력 의혹을 본격적으로 수사한다.
이주민 서울지방경찰청장은 5일 기자간담회에서 "검찰에서 오늘(5일) 중으로 고소장과 기록 등이 송달될 것으로 생각한다"며 "도착하는 대로 내용을 보고 법률 검토 등을 거쳐 신속하고 엄정히 수사하겠다"라고 밝혔다.
극단 미인 대표 김수희씨 등 피해자 16명은 지난달 28일 이윤택을 강간치상 및 강제추행 등의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 검찰은 내부 검토를 거쳐 서울경찰청 성폭력범죄특별수사대에 사건 수사를 지휘했다.
이 청장은 "2013년 친고죄 폐지 이전에 발생한 범행도 조사과정에서 새로운 사실이 나올 수 있다"며 "다른 법률을 적용할 여지도 있어 공소시효가 지났더라도 처벌 가능할 수 있다고 보고 집중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윤택에게 성추행, 성폭행을 당했다는 ‘미투(#Metoo·나도 말한다) 폭로가 이어졌다. 파장이 커지자 이윤택은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제가 피해를 입은 분들에게 진심으로 사죄를 드린다. 정말 부끄럽고 참담하다. 제 죄에 대해서 법적 책임을 포함하여 그 어떤 벌도 달게 받겠다. 다시 한 번 허리 숙여 사죄를 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trdk0114@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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