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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스케치] LG전 1.2이닝 3실점 듀브론트, 바람·수비 영향 받았다
입력 2018-03-05 14:22  | 수정 2018-03-05 15:15
5일 일본 오키나와 이시카와 야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롯데 선발 듀브론트가 투구하고 있다. 사진(日 오키나와)=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日 오키나와) 안준철 기자] 롯데 자이언츠 새 외국인 투수 펠릭스 듀브론트(31)가 첫 선발 등판에서 1⅔이닝 3실점으로 다소 부진했다.
듀브론트는 5일 일본 오키나와 이시카와구장에서 열린 LG트윈스와의 연습경기에 선발 등판해 1⅔이닝 2안타 2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직구(포심 패스트볼) 최고 구속은 148km이 나왔으며, 체인지업과 커브, 투심을 섞어 던졌다. 총 투구수는 46개로 직구 26개 커브 9개 체인지업 6개 투심이 5개였다
지난달 28일 삼성과의 연습경기에서 첫 선을 보였을 때와 비교하면 최고구속은 비슷했지만 전반적인 컨디션이 좋지 않아 보였다. 특히 이날 경기가 열린 이시카와구장은 바람이 센 편이어서 피칭이나 수비에 영향을 미칠만했다. 1회말 첫 타자 안익훈에게 맞은 유격수 오른쪽 내야 안타도 다소 아쉬운 수비였다.
이어 양석환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았지만, 박용택에게 볼넷을 내준 뒤, 김현수 타석에서 폭투가 나왔다. 1사 2,3루에서 다시 폭투가 나왔고, 3루 주자 안익훈이 득점했다. 사실 이 장면도 포수 나종덕이 처리할 수 있는 투구여서 아쉬움이 남긴 했다. 결국 김현수의 중견수 희생 플라이로 추가 실점을 하고 유강남을 3루수 땅볼로 막고 첫 이닝을 끝냈다.
2회에는 선두타자 채은성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김용의에게 좌전 안타를 맞아 무사 1,2루 위기에 몰렸다. 강승호를 유격수 앞 땅볼로 유도 6-4-3 병살타로 막았다. 애초 2이닝을 소화할 예정이었던 듀브론트는 2사 3루 위기에서 마운드를 조무근에 내줬고, 조무근이 장준원에 좌전 적시타를 허용하며 실점이 늘었다.
이날 듀브론트의 피칭을 지켜 본 최원호 SBS스포츠 해설위원은 컨디션이 좋아보이진 않지만, 안정적인 투구폼을 가진 투수다”라는 평가를 내렸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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