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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M 울리는 메시의 골은 곧 바르셀로나의 승리였다
입력 2018-03-05 11:30 
리오넬 메시의 프리킥 슈팅은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의 골문을 열었다. 사진=ⓒAFPBBNews = 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이하 AT마드리드)를 울리는 리오넬 메시(31·바르셀로나)다.
메시는 5일 오전(한국시간) 열린 AT마드리드와의 2017-18시즌 스페인 라 리가 27라운드 홈경기서 전반 26분 결승골을 터뜨리며 바르셀로나의 1-0 승리를 이끌었다.
메시는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왼발로 감각적으로 차 골네트를 흔들었다. 완벽한 슈팅이었다. 골키퍼 잔 오블락이 몸을 날렸으나 막아낼 수 없었다.
리그 최소 실점(12골)을 자랑하는 AT마드리드의 골문을 여는 동시에 바르셀로나의 우승 가능성을 높였다. 21승 6무(승점 69)의 바르셀로나는 AT마드리드(승점 61)와 간극을 승점 8점으로 벌렸다.
메시는 유럽 클럽 대항전에서 AT마드리드를 만나면 작아졌다. 4경기 360분을 소화하면서 1골도 넣지 못했다. AT마드리드는 메시가 유럽 클럽 대항전에서 득점하지 못한 6개 팀 중 하나다.
그렇지만 스페인 무대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AT마드리드가 가장 피하고 싶은 공격수다.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AT마드리드의 지휘봉을 잡은 뒤 가진 23번의 맞대결에서 메시는 11골을 기록했다.
특히 최근 들어 메시의 골이 터져야 바르셀로나가 웃는 날이 많아졌다. 2014-15시즌 이후 14경기(10승 3무 1패) 중 8경기에서 메시는 골을 넣었다.
메시의 득점은 곧 바르셀로나의 승리였다. 100% 확률의 공식이었다. 영양가도 높았다. 그 8골 중 6골이 결승골이었다. 거꾸로 메시의 무득점 경기에서 바르셀로나는 2승 3무 1패로 승률이 뚝 떨어졌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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