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남북현안보다 북미 대화 '중재'에 초점
입력 2018-03-05 11:21  | 수정 2018-03-05 11:40
【 앵커멘트 】
무엇보다 관심은 이번 특사단이 북한에 가서 무엇을 논의할지 입니다.
특사단 구성을 보면 무게 중심이 어디에 놓여 있는지 보입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북특별사절단에는 이례적으로 장관급 2명이 포함됐습니다.

「대표적인 '미국통'으로 꼽히는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 수석대표단장을 맡았고, 여러 차례 대북협상 경험이 있는 서훈 국정원장이 사절단원 자격으로 방북 길에 오릅니다.」

남북관계 진전과 함께 북미대화를 조율하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윤영찬 / 청와대 국민소통 수석
- "특별사절단은 특히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북미대화 여건 조성, 남북교류 활성화 등 남북관계 개선문제 등을 포괄적으로 논의할 예정입니다."

무엇보다 정 실장이 수석 특사에 낙점된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정 실장은 한미 외교·안보라인의 핵심축으로 탄탄한 대미 소통라인을 구축하고 있습니다.


비핵화를 요구하는 미국의 입장을 북한에 전달하고, 대화의 결과물을 들고 미국을 방문해 북미대화의 접점을 찾을 적임자라는 분석입니다.

▶ 「인터뷰 :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이번 사절단은 북미 관계, 특히 북미 접촉을 좀 더 적극적으로 우리가 중개인 역할을 하겠다, 이런 취지의 대표단이다…."

이와 함께 천해성 통일부 차관의 합류는 민간교류에 관한 구체적인 논의를 기대하게 하는 부분입니다.

앞서 북한이 남북관계 개선 의지를 밝힌 만큼 이산가족 상봉이나 민간단체의 방북, 개성공단 문제 등 남북 관계의 길을 넓힐 수 있을지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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