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큐리, KT 등과 손잡고 해외시장 진출 박차

정보통신장비 전문 제조업체 머큐리가 KT 등 관련 대기업과의 상생 협력을 통해 르완다를 시작으로 가봉 및 중서부 아프리카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5일 머큐리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10여 년간 아프리카 시장에서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뤄냈다. 머큐리의 기술력이 뒷받침된 고품질의 광케이블 공급 능력과 KT 등 사업 파트너가 보유한 마케팅 역량의 합작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특히 2007년 이후 약 1200억원 규모인 르완다의 국가 기간망 및 무선데이터망 구축 사업에 머큐리의 제품을 공급해 르완다 전국에 LTE(Long Term Evolution)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기여했다. 최근에는 KT가 국내 통신기업 최초로 수주한 약 120억원 규모의 월드뱅크 사업인 가봉 국가 백본망 구축사업에 머큐리의 핵심 인프라인 광케이블 및 주요 광자재를 공급함으로써 머큐리가 지속적으로 아프리카 시장을 확장하는 데 기틀을 다지게 됐다.
향후 머큐리는 관련 기업과의 긴밀한 상생 협력을 통해 콩고민주공화국·우간다·중앙아프리카공화국·남아프리카공화국 등 추가 사업 기회가 예상되는 지역의 대형 프로젝트 수주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더불어 아프리카 동반 상생 진출 성공을 기반으로, 유럽, 아시아 및 남미 시장의 사업 확장에 매진한다는 계획이다.

머큐리 관계자는 "자체 광섬유 제조 기술력 및 설비를 보유하고 있어 광섬유 공급 및 가격경쟁력에 우위를 선점, 다수의 해외 대형 프로젝트를 지속적으로 수주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머큐리는 지난 1983년 9월 대우그룹의 계열사인 대우통신로 출범한 후 2000년 11월, 대우통신으로부터 분리 독립한 통신장비 및 광케이블 전문업체다. Wi-Fi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무선 라우터(WiFi 공유기), ONT(광모뎀), CPG(인터넷 전화모뎀) 등의 단말 디바이스, 전자 교환기, 전송장비, 위성장비를 비롯한 각종 네트워크 장비와 광섬유 및 광케이블 등을 생산, 판매하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