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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EU측에 개성공단 제품 인정 촉구
입력 2008-05-13 11:30  | 수정 2008-05-13 11:30
한국과 유럽연합 EU의 FTA 7차 협상 첫날, 우리 정부는 개성공단 제품에 대해서 한국산으로 인정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상품양허와 자동차 기술표준에 대해서는 입장차가 커 마지막에 논의될 전망입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과 유럽연합 7차 협상 첫날 이혜민 우리측 수석대표는 이그나시오 가르시아 베르세로 EU측 수석대표와 분과협상 없이 주요 쟁점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우리측은 유럽연합에 원산지 분야에 대한 기존 입장을 전환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특히 개성공단산 제품에 대해서도 원산지 규정의 예외인 역외가공방식으로 한국산을 인정해달라는 요구를 전달했습니다.

또한 유럽연합측이 허용해달라고 주장하는 원산지 표기 방식 등에 대해 우리측은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는 의사를 전달했습니다.

수석대표 협상만 진행하는 상품 양허안과 자동차 기술표준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하지만 이들 핵심쟁점 분야는 입장차가 커 마지막에 가서 논의될 전망입니다.

인터뷰 : 이혜민 / 우리측 수석대표
- "의견이 나눠져 있는 거예요. 아직까지 본격적인 협의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시작을 한 게 아니거든요. 사실 본격적인 쟁점에 대해서는 이견이 있죠."

지난 6차 협상에서 우리측은 유럽식 자동차 기술표준을 예외적으로 인정하겠다고 제안했지만, 유럽연합측은 전면 허용을 요구해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기존의 핵심쟁점 분야에서 양측의 이견이 큰데다 원산지 분야에서도 서로의 양보를 이끌어내려고 하고 있어 이번 협상에 난항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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