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학가 휩쓰는 미투'…성추문 폭로 잇따라
입력 2018-03-05 06:40  | 수정 2018-03-05 07:28
【 앵커멘트 】
대학가를 휩쓴 미투 열풍은 연일 확산하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교수가 여학생들에게 안마를 시켰다는 폭로에 이어, 영화 '왕의 남자'의 원작자인 한예종 김태웅 교수에 대한 성희롱 의혹도 제기됐습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최근 남자 교수 전원이 성추문 의혹에 휩싸인 명지전문대학교 연극영상학과.

이 중 학과장을 지냈던 박중현 교수에 대한 폭로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피해 학생들은 박 교수가 여학생들에게 강제로 안마를 시키고, 수시로 외모를 평가하는 등 성추행을 일삼아 왔다고 전했습니다.

학생들에게 플라스틱 총을 쏘며 폭력을 휘두르는 등 왕처럼 군림했다는 폭로도 나왔습니다.


파문이 커지자 박 교수는 사과문을 발표하고 모든 보직에서 물러났지만, 경찰은 어제(4일) 이같은 의혹에 대해 내사에 착수했습니다.

한편, 한국종합예술학교에서는 영화 '왕의 남자'의 원작자로 알려진 김태웅 교수에 대한 미투 폭로가 이어졌습니다.

김 교수가 수업 대신 술을 마시는 날이 잦았고, 옷차림을 훑으며 '왜 다른 교수 수업에만 예쁘게 입고 가느냐"고 말했다는 겁니다.

김 교수는 이에 대해 "술을 먹다 보니 실수한 부분이 있다"며 "책임질 부분이 있다면 책임지겠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취재 : 양현철 기자
영상편집 : 윤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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