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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 성화 봉송 서울서 시작…'지하철 봉송'까지
입력 2018-03-04 20:52  | 수정 2018-03-11 21:05
2018 평창 동계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성화가 4일 서울에서 봉송됐습니다.

전날 저녁 7시 서울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8개의 불씨의 하나로 합쳐진 성화는 이날 오전 잠실종합운동장을 출발해 청계광장까지 서울 전역 67.9㎞를 달렸습니다.


패럴림픽 성화의 서울 봉송은 1988년 서울 하계패럴림픽 이후 30년 만입니다.

지난 2일 제주·안양·논산·고창·청도 등 국내 5개 권역에서 채화된 불씨는 3일 패럴림픽 발상지(영국 스토크맨더빌)에서 채화한 불씨, 1988년 서울 하계패럴림픽 성화 불씨, 전 세계 응원 메시지를 담은 디지털 불씨까지 총 8개의 불씨가 합화식을 통해 하나로 모아졌습니다.

이 성화는 서울 구간 봉송을 포함해 8일간 총 800명의 주자가 이동 거리 2천18㎞(실제 주자가 뛰는 구간 80㎞)를 달립니다.

'모두를 빛나게 하는 불꽃'이라는 슬로건을 내건 평창 패럴림픽 성화는 무한(∞)한 잠재력을 상징하는 숫자 8의 의미를 살렸습니다.


이날 서울 봉송에는 제임스 최 주한 호주 대사를 비롯해 방송인 레이양, 권오준 포스코 회장, 김낙순 한국마사회 회장 등이 봉송 주자로 참여했습니다.

특히 서울 구간에서는 지하철 2호선 시청역에서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까지 지하철을 이용해 봉송하기도 했습니다.


이 성화는 5일부터 강원도 주요 도시 봉송에 나섭니다.

5일 춘천을 시작으로 6일 원주, 7일 정선, 8일 강릉을 거쳐 평창패럴림픽 개막식 당일인 9일 평창에 입성합니다.

강원도 구간 봉송에서는 지역적 특색을 살려 춘천 의암호에서는 카누를 이용해 봉송하기도 한다. 춘천에서는 앞선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아시아 썰매 사상 처음으로 금메달을 딴 '스켈레톤의 황제' 윤성빈이 마지막 주자로 참여할 예정입니다.

7일 정선 구간 봉송 때는 평창 동계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 은메달로 한국 스키 사상 58년 만의 메달을 장식한 '배추 보이' 이상호기 봉송 주자로 나섭니다.

9일 평창에서 모든 여정을 마친 패럴림픽 성화는 개회식장 성화대에 점화돼 18일까지 10일간 평창패럴림픽을 밝히게 됩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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