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홈플러스 신선식품 무상 AS개념 도입...포인트 20배 카드제도도
입력 2018-03-04 10:52 
홈플러스, 국내 최초 100% 신선 AS

홈플러스가 신선식품을 고객이 만족할 때까지 교환·환불해주고, 적립 포인트는 업계 평균의 20배로 크게 높이는 등 올해부터 혁신 서비스를 시작한다.
홈플러스는 올해부터 모든 신선식품의 100% 품질만족을 책임지는 '신선 품질 혁신 제도'와 적립 포인트를 업계 평균 20배로 높인 '마이 홈플러스 멤버십'카드를 시작한다고 4일 밝혔다. 신선식품은 월 100만원까지 교환·환불할 수 있고, 새로운 멤버십은 다른 마트 구매도 적립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먼저 '신선의 정석' 캠페인을 '신선 품질 혁신' 제도로 격상시켜 고객이 신선식품 품질에 만족할 때까지 교환·환불해주기로 했다. TV나 휴대폰 같은 전자제품에 주로 쓰이던 '무상 A/S' 개념을 처음으로 신선식품에도 도입하고, 각 점포에 신선식품 구매고객 전용 창구(신선 A/S 센터)까지 세웠다.
품질 보장 범위는 전통적인 1차 농·수·축산물은 물론 우유·계란·치즈·요구르트 등 낙농 및 유가공품, 김치·젓갈 등 반찬, 어묵·햄 등 수·축산 가공품, 치킨·튀김 등 즉석조리식품, 몽블랑제 베이커리에 이르기까지 신선 카테고리 3000여 전 품목이 해당된다.
홈플러스, 국내 최초 100% 신선 AS
고객은 구매 후 7일 이내 영수증과 결제카드, 상품 실물을 지참해 점포를 방문하면 1회당 10만원, 월 10회까지 교환·환불을 받을 수 있다. 맛, 색, 당도, 식감 등 어떤 부분이라도 품질에 만족 못하면 월 최대 100만원, 연간 1200만원까지 돌려주는 셈이다. 혹 영수증을 잃어버려도 카드 실적 조회 등을 통해서도 교환 환불이 된다. 홈플러스 자체 조사에 따르면 전체 소비자의 53.6%가 신선식품을 대형마트에서 산다. 대형마트 온라인몰까지 포함하면 62.5%로 커진다. 또 83.5%가 적어도 일주일에 한 번 이상 신선식품을 구매한다.
반면 온라인쇼핑은 오프라인 유통업계를 위협하지만 자체 조사 결과 온라인으로 신선식품을 산 고객의 58.0%가 품질에 대한 불만이 가장 컸다. 직접 품질을 확인할 수 없고, 맛이나 선도가 크게 떨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홈플러스는 신선식품 특성에 맞는 포장과 보관 등 유통 전 과정을 개선해 품질관리를 강화했다. 그 결과 홈플러스의 지난해 딸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오르고, 오렌지 15%, 느타리버섯 28%, 오리고기 56%, 갈치 22%, 자반고등어 40%, 전복 62% 등 주요 관리 품목 대부분 두 자릿수 신장률을 기록했다. 이에 힘입어 전체 신선 매출은 5%, 각 카테고리도 과일 4%, 수·축산 각 6%, 건식 7%로 고르게 성장했다.
아울러 신한카드와 함께 포인트를 20배로 키운 새 멤버십 '마이 홈플러스'는 포인트 적립 조건과 한도를 없애고 적립률을 업계 최고로 높이는 한편, 사용 범위를 확대해 신한카드와 OK캐시백 전 가맹점에서도 현금처럼 쓸 수 있게 만들었다.
홈플러스, 국내 최초 100% 신선 AS
홈플러스에서 결제 시 전월 실적이나 한도에 상관 없이 결제금액 2%를 포인트로 적립해준다. 대형마트 평균 적립률(0.1%)의 20배 수준이다. '마이 홈플러스 체크카드'는 1%, 현금이나 기타 카드는 기존과 동일하게 0.1%를 적립해준다. 경쟁사인 이마트나 롯데마트 등 신한카드 가맹점에서 결제해도 최대 0.5% 홈플러스 포인트를 제공한다. 또 '마이 홈플러스 앱'으로 홈플러스 포인트를 OK캐시백이나 마이신한 포인트로 전환해 레스토랑, 카페, 영화관, 렌터카, 주유소, 화장품숍, 테마파크, 쇼핑몰 등에서 자유롭게 쓰고, 가족이나 친구끼리 포인트를 선물할 수도 있다.
이 밖에도 멤버십 회원 전용 할인상품, 전단행사 5% 추가 할인혜택 등을 연중 상시 운영하고, 육아, 여행, 요리, 패션 등 고객의 관심 분야나 구매이력에 따라 관련 행사 정보나 할인쿠폰을 제공하는 '맞춤형 서비스'도 보탠다. 홈플러스는 이번에 대대적인 품질·서비스 혁신을 기점으로 올해 상품, 점포, 시스템 등 회사 전반에 걸친 변화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임일순 홈플러스 사장은 "유통업은 삶의 현장과 가장 밀접해, 열심히 노력한 만큼 정직하게 대가가 돌아오는 정직한 산업"이라며 "단순히 물건을 팔기만 하는 '장사꾼'이 아니라 생동감 있고, 근면과 성실함을 갖춘 '상인정신'으로 올해 고객에게 진성(眞成)의 감동을 줄 수 있는 변화를 지속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한나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