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영화계가 '오달수 쇼크'에 빠졌다.
성 추문에 휩싸인 오달수가 주·조연을 맡아 개봉을 기다리는 영화만 4편이기 때문이다.
우선 그가 조연으로 출연한 '신과함께-인과연('신과함께2')'이 재빠르게 재촬영을 결정했다.
그러나 나머지 영화들은 묘안을 찾느라 부심하고 있다.
오달수는 '이웃사촌'(이환경 감독), '니 부모 얼굴이 보고 싶다'(김지훈), '컨트롤'(한장혁) 등 3편의 작품에 주연으로 출연했다. '이웃사촌'은 워너브러더스코리아, '니 부모…'는 이십세기폭스코리아가 각각 투자·배급을 맡았다.
하반기 개봉 예정인 '이웃사촌'은 '7번방의 선물'을 연출한 이환경 감독의 복귀작으로, 가택연금 중인 예비대선주자와 그를 도청하는 비밀정보요원의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다.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실화를 모티브로 한 작품으로, 오달수가 가택연금 중인 야당 정치인 역을 맡았다. 이 영화의 순제작비는 약 80억 원. 오달수의 비중이 큰 만큼, 재촬영하려면 약 15억∼20억 원의 추가 비용이 들 것으로 영화계는 추정한다.
'니 부모…'는 명문 국제중학교의 한 남학생이 호수에 빠져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되자 같은 반 학생들의 부모들이 학교로 소집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로, 오달수는 극 중 피해자의 아버지 역을 맡았다. 순제작비는 50억 원으로, 재촬영할 경우 제작비가 10억 원가량 더 늘어날 전망이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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