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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K포커스] 나날이 성장하는 신인, 2018시즌 기대되는 이유
입력 2018-03-04 06:43 
강백호(kt)-양창섭(삼성)-한동희(롯데). 2018시즌을 앞두고 스프링캠프에서 주목 받고 있는 신인이다. 사진=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 한이정 기자] 신인 선수들이 스프링캠프에서 나날이 성장하는 모습을 보이며 2018시즌 기대감을 끌어 올리고 있다.
2018시즌 프로야구 개막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빠른 개막, KBO리그로 돌아온 유턴파 선수 등 변수도, 기대 요소도 많은 시즌이다. 그 중에서도 스프링캠프에 참가 중인 신인 선수들이 나날이 성장하며 기대를 모으고 있다.
‘베이징 키즈로 불리는 이번 신인 선수들은 역대급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의 금메달 신화를 보며 야구선수로 성장한 이들은 기대 이상의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시즌 전부터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이는 단연 kt 위즈의 강백호(19)다. 서울고 시절 투-타를 겸업한 강백호는 투수로서 최고구속 153km를 던졌고, 4번 타자 겸 포수를 맡기도 했다. 한국의 오타니 쇼헤이처럼 ‘이도류가 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았다. 이에 걸맞게 그는 2차 지명에서 1라운드 전체 1순위로 kt에 입단했다.
스프링캠프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외야수로 전향해 시즌을 준비하고 있는 강백호는 연일 장타를 뽐내고 있다. 마이너리그 연합팀과의 경기에서도 연일 장타를 때리더니 자체 청백전, 26일 열렸던 NC 다이노스와의 연습경기에서 홈런을 치기도 했다.
기대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강백호다. kt 역시 만족감을 표하고 있다. kt 관계자는 시즌에 들어가서 보여줘야 하니 섣불리 판단하긴 이르다. 다만 재능이 있고 적응도 잘 하고 있다. 힘으로 넘기는 게 아니라 힘을 이용할 줄 아는 타자다. 리그 적응이 중요할 것 같다”고 전했다.
강백호 외에도 성장세가 남다른 신인들은 많다. 양창섭(삼성), 곽빈(두산), 한동희(롯데) 등이 대표적이다.
일본 오키나와에서 훈련 중인 양창섭. 사진=김영구 기자
오키나와에서 훈련 중인 양창섭은 연습경기에서 씩씩하게 제 공을 던져 주목을 받고 있다. 양창섭은 2차 신인 드래프트 1라운드 전체 2순위로 삼성에 입단했다. 탈고교급 수준의 경기운영능력과 제구력까지 갖췄다는 평가를 받았다.
스프링캠프에서 평소 동경하던 선배들과 훈련해 좋다던 양창섭은 지난 2월 28일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연습경기에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2이닝 3피안타 1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22일 열렸던 닛폰햄 파이터스와의 경기에서도 2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연습경기 동안 최고구속도 145km까지 나왔다. 닛폰햄과의 경기에서는 1사 후 중전 안타를 내줬지만 병살타를 유도해 아웃카운트를 잡아내는 운영능력을 보여 눈길을 샀다. 훗날 삼성 선발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한동희 역시 롯데의 내야수 재목으로 성장 중이다. 스프링캠프 연습경기 동안 핫코너를 도맡고 있다. 주전 3루수 경쟁에도 끼어들었다.
한동희 역시 연습경기에서 연일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26일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 3타수 2안타 1홈런을 때려내며 장타력을 과시한 한동희는 28일 삼성전에서도 3루수로 선발 출전해 2안타 1타점을 올렸다.
두산 베어스 신인 곽빈. 1차 지명을 받았던 곽빈 역시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사진=두산베어스 제공
1차 지명으로 두산 베어스에 입단한 곽빈은 지난해 청소년야구대표팀에서도 에이스 노릇을 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번 스프링캠프 참가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기대를 모았던 그는 좋은 성장세를 보였다.
지난 2월 28일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연습경기에서 1이닝 무실점 피칭을 선보이며 가능성을 보였다. 최고 구속은 148km까지 나오기도 했다.
신인들의 성장세에 담당 팀은 만족감을 감추지 않는다. 무서운 막내들 덕분에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여러모로 2018시즌 볼거리가 풍성해졌다. yijung@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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