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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스 우완 코엘러, 오른 어깨 전낭 염좌 진단
입력 2018-03-04 03:02 
코엘러는 다저스와 1년 계약을 맺었다. 사진= MK스포츠 DB
[매경닷컴 MK스포츠(美 글렌데일) 김재호 특파원] 전날 시범경기 도중 어깨에 이상을 느껴 마운드를 내려간 LA다저스 우완 투수 톰 코엘러(31)의 검진 결과가 나왔다.
코엘러는 4일(한국시간) 훈련을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전날 있었던 MRI 검진 결과를 전했다. 이에 따르면, 그는 오른 어깨 전낭(anterior capsule)에 경미한 염좌가 발견됐다.
그는 "몇주가 될 수도 있고, 몇달이 될 수도 있다. 상태가 어떤가에 따라 달려있다. 열린 결말이라 보면 된다"며 자신의 부상이 금방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고 말했다.
코엘러는 전날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원정경기에서 3회말 등판, 솔로 홈런과 볼넷 2개를 허용한 뒤 1사 1, 3루에서 아비자일 가르시아를 상대하던 도중 몸에 이상을 느껴 강판됐다.
바로 MRI 검진을 받은 그는 어깨 전낭에 이상이 생긴 것을 발견했다. 이 부위는 팀 동료 훌리오 우리아스가 지난 시즌 투구 도중 파열돼 수술을 받은 부위다.
그는 "불펜에서 몸을 풀 때는 정말 감이 좋았는데 경기에 투입돼서는 갑자기 느낌이 이상했다. 그러나 이전에도 이런 경험이 있기에 견디려고 했다. 그러다 어떤 투구에서 느낌이 이상했고, 그 다음에 완전히 끝났다"며 부상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아직 예상 복귀 시기는 나오지 않았지만, 수술대신 치료를 택했기에 시즌 중 복귀를 기대할 수 있는 상태다. "이전에 이상 신호도 없었다. 불운한 부상"이라며 말을 이은 그는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을 돕겠다는 목표는 달라지지 않았다. 약간 지연되는 것일뿐"이라며 자신의 목표는 여전히 팀의 우승을 돕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시즌 다저스와 1년 200만 달러에 계약한 그는 불펜 자리를 놓고 경쟁중이었다. 지난 시즌 브랜든 모로우라는 흙속의 진주를 발굴한 다저스는 올해 코엘러를 모로우처럼 선발 출신으로 불펜 전환에 성공한 케이스로 만들기를 원했지만, 계획이 차질을 빚게됐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올해 복귀가 가능한 것으로 알고 있다. 그는 이번 시즌 중요한 상황에서 활약해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선수"라며 그의 부상을 안타까워했다.
이제 다저스는 그를 대신해 선발과 마무리 켄리 잰슨 사이를 연결할 투수를 찾아야한다. 로버츠는 "여러 선수들이 기회를 얻을 것이다. 많은 선수들이 경쟁하고 있다"며 페드로 바에즈, 조시 필즈, 아담 리베라토어, 이미 가르시아 등을 대체 후보로 꼽았다. greatnemo@maek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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