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청와대, 홍준표 제안 '수용 거부'…"불참 시 4당 대표만 참석"
입력 2018-03-03 19:40  | 수정 2018-03-03 19:58
【 앵커멘트 】
청와대는 대북특사를 포함한 남북관계를 논의하기 위해 오는 7일 여야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했었죠.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가 참석 조건을 걸었는데, 청와대가 사실상 수용 거부 의사를 밝혔습니다.
최중락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청와대의 여야 대표 회동 초청에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는 참석의 조건으로 3가지를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청와대가 사실상 거부 입장을 밝혔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홍 대표가 제안한 안보문제에 국한하고, 실질적 논의 보장은 수용할 수 있지만, 비교섭단체 배제는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이미 참석 의사를 밝힌 민주평화당과 정의당을 배제하는 것은 예의가 아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만약 홍 대표가 끝내 응하지 않으면 어쩔 수 없이 4당 대표만 초청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홍 대표 측은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청와대는 앞서 지난해 7월과 9월에도 여야 5당 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했으나, 홍 대표는 두 번 모두 참석하지 않았습니다.

문 대통령은 여야 대표 회동에서 남북대화 진행상황과 북미대화 가능성에 대한 설명과 함께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개헌투표에 대한 정치권의 협조를 구할 예정입니다.

MBN 뉴스 최중락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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