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국당 "서훈 특사 참담" vs 민주당 "정쟁 도구 부적절"
입력 2018-03-03 19:30  | 수정 2018-03-03 19:55
【 앵커멘트 】
정치권에서는 대북 특사를 놓고 충돌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특사가 한반도 평화의 단초를 마련할 것이라며 특사의 필요성을 강조했고, 자유한국당은 물망에 모르고 있는 특사 후보들이 참담하다고 맞받았습니다.
서정표 기자입니다.


【 기자 】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은 이번 대북특사 파견이 한반도 평화와 비핵화의 단초를 마련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야당을 겨냥한 듯 특사파견을 앞두고 계속되고 있는 '불필요한 정쟁과 공방은 소모적'이라며 초당적 협력을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김 현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남북 관계의 진전과 북미 관계에 대한 일을 잘 하실 분으로 보낼 것으로 믿습니다. 불필요한 정쟁과 공방은 소모적인 일입니다."

자유한국당은 '비핵화가 전제되지 않은 대화는 의미가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특사 후보 부적격론까지 내세워 공격했습니다.


전희경 대변인은 특사로 거론되는 서훈 국정원장을 향해 "국가정보원을 대북협력원으로 전락시킨 사람"이라며 "특사 후보로 거론되는 현실이 참담하다"고 비판했습니다.

또, 조명균 통일부 장관에 대해선 "평창동계올림픽 기간 내내 북한 대변인을 자임했다"며 "비핵화에 대한 입장을 제대로 전달할지 의문이다"고 반문했습니다.

지난 2000년 김대중 정부에서 대북특사 역할을 했던 민주평화당의 박지원 의원은 SNS에 "대북과 미국 문제 등에서 삼박자를 갖춘 사람은 서훈 원장뿐"이라고 치켜세웠습니다.

MBN뉴스 서정표입니다. [deep202@mbn.co.kr]

영상취재 :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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