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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정용화, 입대 전 마지막 콘서트서 무슨 말 했나
입력 2018-03-03 11:06  | 수정 2018-03-03 13:41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박세연 기자]
씨엔블루 정용화가 군 입대를 앞두고 마지막으로 팬들을 만났다.
정용화는 2일 오후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단독 콘서트 'STAY 622'를 개최됐다.
앞서 경희대 부정 입학 논란으로 곤욕을 치른 정용화는 짧게 자른 머리로 입대를 목전에 둔 것을 실감하게 했다. 정용화는 팬들에게 다채로운 음악을 선물하면서도 최근 불거진 논란에 대한 답답함도 토로했다.
그는 공연 중간중간 "내 말만 믿기 바란다" "다시 태어나도 정용화로 살고 싶다" 등의 발언으로 팬들과 소통했다. 단 3일 뒤 입대를 앞둔 그는 "여러분들과 잠시 떨어져 있는 동안 내가 군대에 갔을 때 여러분들에게 줄 수 있는 선물을 많이 준비해놨다. 가까이 있지는 못하겠지만 내가 준비해놓은 선물들을 다 받아주길 바란다"며 입대 중에도 음원을 발표할 것을 시사했다.

콘서트는 3일까지 이어진다. 첫날 콘서트를 마친 정용화는 "이번에 나도 많이 성숙해질 수 있는 시간이었다"고 논란에 대한 소회를 전하며 "여러분들이 나를 믿어주고 사랑해주는 것을 더 느낄 수 있었다". 평생 여러분들에게 보답할 것"이라 밝혔다.
정용화는 "여러분들이 살아가는데 있어서 내 음악이 힘이 되고 내 음악이 빛이 될 수 있다면 여러분들이 가는 길을 밝혀드리겠다. 조금은 어두운 터널이 올지라도 내가 여러분들 주변을 계속 밝게 빛내며 곁에 있겠다"고도 했다.
팬들은 열광했지만 정용화의 험난한 시간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최근 경찰은 정용화를 대학원 박사 과정 부정 입학 혐의로 검찰에 송치했기 때문.
논란을 해소하지 못한 상황에서 정용화는 2년간 국방의 의무를 지게 됐다. 정용화는 5일 강원도 화천군 15사단 승리신병교육대를 통해 입소한다.
입소에 앞서 정용화는 "실용음악과같은 예술분야 대학원 박사과정에서는 교수님이 지원자의 포트폴리오 등을 활동내역이나 자품성을 알 수 있기 때문에 면접도 교수님 재량에 따라 시행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해명했다.
또 논란 직후 군 입대가 결정된 데 대해서는 "대한민국 국민이자 한 남자로서 국방의 의무를 충실히 수행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psyon@mk.co.kr[ⓒ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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