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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 무역전쟁 우려 지속돼 혼조 마감…다우 0.29%↓
입력 2018-03-03 06:36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트럼프발 무역전쟁 우려가 지속되면서 혼조세로 마감했다.
2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0.92포인트(0.29%) 하락한 2만4538.0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13.58포인트(0.51%) 오른 2691.25에, 나스닥 지수는 77.31포인트(1.08%) 상승한 7257.87에 장을 마감했다.
3대 지수는 이날 하락 출발해 좁은 폭에서 등락하다 혼조세로 마감했다. 투자자들은 전일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관세 부과 발언과 기업 실적 등을 주목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수입 철강과 알루미늄에 각각 25%와 10%의 관세를 부과할 방침이라고 밝혔으며 다른 국가들의 반발로 무역전쟁 우려를 키웠다.
2월 미국 소비자들의 신뢰도는 금융시장 불안에도 2004년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치로 올라섰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2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확정치는 전월 95.7에서 99.7로 상승했다. 예비치는 99.9였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전망 집계치는 99.5였다.

뉴욕시의 기업 환경은 11년내 최고치에서 내렸다. 공급관리협회(ISM)-뉴욕에 따르면 지난 2월 뉴욕시의 비즈니스 여건지수는 전월 72.5에서 54.5로 내렸다. 전월은 2006년 11월의 77.1 이후 최고치다. 지수는 50을 기준으로 확장과 위축을 가늠한다.
뉴욕 애널리스트들은 증시 투자 환경이 확실히 강세 흐름을 이어갔던 연초와는 다소 달라진 모습이라며 최근에는 매도 압력이 더 크게 작용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업종별로는 헬스케어가 1%가량 상승하며 가장 크게 올랐다. 기술이 0.97%, 필수 소비재가 0.82%, 통신이 0.76% 상승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신발 판매 업체인 풋라커의 주가는 분기 매출이 시장 예상을 밑돌고 실적 전망치가 실망스러워 12.7% 하락했다. 회사는 지난 2월 3일 마감된 분기 4900만 달러(주당 40센트)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백화점 체인인 JC페니의 주가는 지난해 4분기 매출 실망에 5.4% 하락했다. JC페니는 지난해 4분기 매출이 40억3000만달러를 나타냈다. 팩트셋 예상치는 40억5000만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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