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북특사, 김정은 만나 '비핵화 의중' 파악
입력 2018-03-02 19:31  | 수정 2018-03-02 20:18
【 앵커멘트 】
이제 관심은 대북특사가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을 만나 어떤 대화를 할지 여부입니다.
북미대화 여건 조성에 필요한 '비핵화'에 대한 김정은의 의중을 직접 파악하는데 집중할 전망입니다.
이 소식은 송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번 대북특사의 특명은 이른바 '김정은의 속내 파악하기'입니다.

특사자격으로 왔던 김여정 북한 노동당 중앙위 제1부부장 등이 전한 김정은 메시지를 직접, 정확히 확인해 실수를 줄이겠단 의도입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남북관계 개선과 북미대화 의지를 북한이 어느 정도 갖고 있는 지 확인해 볼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미국이 주장하는 '비핵화 전제의 북미대화'에 대해 김정은이 어떤 반응과 요구를 할지가 큰 관심사입니다.


동시에 북미대화의 중재 역할을 하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이 제안했다는 '비핵화 해법'에 대한 설득 작업도 진행될 전망입니다.

또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무르익은 남북대화 계기를 살릴 수 있는 남북정상회담 시기와 의제, 이산가족상봉 등도 거론될 수 있습니다.

청와대는 단순한 의견교환 차원을 넘어 북미대화의 조속한 개최라는 성과물을 내겠다는 의지가 강합니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특사 파견은 실무선에서 얘기하고 끝나는 수준이 아닐 거라는 기대가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 스탠딩 : 송주영 / 기자
- "대북특사 파견 결과에 따라 대미특사 파견 여부와 패럴림픽 이후 발표 예정인 한미연합훈련 시기 등도 영향을 받을 전망입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김석호 기자
영상편집 : 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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