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액운아 물렀거라"…패럴림픽 성화로 이어진 달집
입력 2018-03-02 19:30  | 수정 2018-03-02 20:57
【 앵커멘트 】
정월 대보름인 오늘 전국 각지마다 액운을 쫓는 달집 태우기 행사가 열렸습니다.
경북 청도에서는 평창 동계 패럴림픽 성화를 달집에서 채화했습니다.
박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음력 새해 첫 보름달이 떠올랐습니다.

짚단을 쌓아놓은 달집은 불을 붙이자 이내 시뻘건 불길에 휘감깁니다.

고운 한복을 차려입은 여인들의 강강술래가 이어지고, 정월대보름 분위기는 절정에 달합니다.

달집을 빙 둘러선 시민들은 두 손 모아 새해 소망을 빕니다.


▶ 인터뷰 : 이명숙 / 부산 중동
- "(가족) 다 건강하고 돈 많이 벌고, 손녀들 공부 잘하고 그게 소원이에요. "

정월 대보름을 맞아 전국 각지에서 달집 태우기 행사가 열렸습니다.

경북 청도에서는 평창 패럴림픽 성화를 달집에서 채화해 의미를 더했습니다.

▶ 인터뷰 : 정창수 / 경북 청도군
- "오늘 채화된 성화가 평창까지 무사히 잘 도착해서 대한민국이 편안한, 또 평창 패럴림픽이 편안하게 무사히 잘 끝나기를…."

올해는 날씨까지 도와준 덕에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유난히 밝은 보름달을 볼 수 있습니다.

▶ 스탠딩 : 박상호 / 기자
- "올겨울 많은 화재가 발생해 일부 지역에서는 달집태우기 행사를 취소하기도 했지만, 새해 첫 보름달을 맞이하는 시민들의 마음은 여느 해와 다르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박상호입니다. [hachi@mbn.co.kr]"

영상취재 : 정운호 기자·임성우 VJ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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