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명지전문대 연극영상학과 남자 교수 전원 성추문 '충격'
입력 2018-03-02 19:30  | 수정 2018-03-02 20:33
【 앵커멘트 】
하루가 멀다고 터져 나오는 '미투 폭로', 이번에는 한 대학의 연극영상학과 남자 교수 전원이 성추문에 휩싸여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당장 새 학기는 시작됐는데 강의를 할 교수가 없어 말 그대로 '개점휴업' 상태라고 합니다.
이현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최근 미투 가해자로 지목된 배우 최용민 씨가 연극영상학과 교수로 재직한 명지전문대학교에서 또 다른 폭로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학과장까지 지낸 박중현 교수와 이영택 교수가 성추행을, 안광옥 조교수가 성희롱 발언을 일삼아왔다는 겁니다.

남자 교수 3명, 여자 교수 2명, 조교수 1명으로 구성된 교수진 중 남자 교수 전원이 성추문 의혹에 빠지자 해당 학과는 충격에 빠졌습니다.

학과 학생회가 박중현 교수가 이미 모든 보직에서 해임됐으며 이영택 교수는 징계 절차에 들어갔다는 내용의 공식 입장문을 내놨고,

박중현 교수와 이영택 교수가 자필 사과문을 제출했지만, 뒤숭숭해진 교내 분위기는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개강 첫날을 맞은 일부 학생들은 불안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 인터뷰 : 명지전문대 학생
- "피해자가 한정된 게 아니잖아요. 저희한테도 충분히 발생할 수 있는 상황이고…."

강의를 맡을 수 있는 교수가 2명밖에 남지 않아 정상적인 학기 진행이 어려워진 점도 학교 측을 울상 짓게 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이현재 / 기자
- "대학에서도 폭로가 이어지고 있어 교수와 학생 사이에 암암리에 존재하는 악폐습이 사라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현재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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