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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이슈] 정용화, 특혜논란→군입대→검찰 송치→심경 토로…긴 한 달의 史
입력 2018-03-02 16:30 
특혜 의혹 정용화 사진=DB
[MBN스타 신미래 기자] 가수 정용화가 부정 입학으로 그동안 쌓아온 이미지를 한순간에 물거품으로 만들었다.

2일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따르면 업무방해 혐의를 받는 정용화, 조규만 등을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경찰에 따르면 정용화와 조규만은 2017학년도 대학원 모집 과정에서 면접에 불참하고도 입학을 허가를 받았다.

정용화, 조규만과 함께 사업가 김 모씨, 해당 학과 학과장 이모 교수, 경희대 국제캠퍼스 협력부처장 A씨, 정용화 매니저 B씨를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검찰 송치하기로 했다.


이에 정용화 측은 억울하는 입장이다. 정용화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는 경찰 수사 결과와 관련하여 사실과 달리 왜곡된 부분이 있어 안타깝게 생각한다”라며 정용화와 FNC엔터테인먼트는 앞으로 남은 사법 처리 과정에서 일부 왜곡된 부분들에 대해 충분하고 소상하게 소명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정용화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금까지 저에게 정말 하루하루가 무거운 시간들이었다”라고 입을 뗐다.

그는 지금껏 말을 하지 못하고 침묵하고 있었던 것은 이 일에 대해 수사 중이고, 수사 중인 사건에 대해 제가 먼저 나서서 이야기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라며 결과적으로 규정에 위반된 것이 있다면 저에게 책임이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제 잘못에 대해서는 여전히 깊이 반성 중이다”고 말했으나 이 사건에 대해 많은 오해를 하시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경찰 브리핑이 왜곡됐음을 주장했다.

정용화는 이번 사건은 학과인 응용예술학과 대학원 (실용음악) 박사과정 입시와 관련된 사건이다. 저는 대학원에 들어가기 전에 작업실에서 교수님을 만나 제가 작업하고 있는 곡들과 발매했던 곡들도 들려드리고, 장래 계획 등에 대해 말씀을 나누었다. 면접은 교수님 재량으로 진행할 수 있는 것으로만 생각하고 모집요강을 제대로 확인해 보지 않은 것이 저의 과실이며 반성을 하고 있다”라면서 학업에 관심도 없으면서 군입대를 연기하려고 박사과정을 취득하려고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은 절대 사실이 아니다. 저는 당연히 대한민국 국민이자 대한민국의 한 남자로서 국방의 의무를 충실히 수행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곡을 만들고 노래하는 직업인 가수로서 박사과정을 진학을 하면서 제가 전공하고 있는 분야를 더 배우고 싶은 마음으로 지원을 했던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제가 잘못한 부분에 있어서 무조건적으로 죄송하고, 깊게 뉘우치고 있으며 다시는 이런 실수를 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라 다짐하고 있다. 그리고 저로 인해 피해를 입은 동료 연예인들에게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며 앞으로 남은 검찰 조사에도 충실히 임할 것이며, 일부 사실과 달리 왜곡된 부분은 충분히 소명하도록 노력 하겠다. 다시 한 번 사죄의 말씀을 올린다”고 사과했다.

정용화의 입장은 지난 1월 발표한 FNC엔터테인먼트의 공식입장과 다름없는 주장이다. FNC 측은 소속사와 정용화는 모두, 본건이 문제가 되기 전까지 정용화가 정상적인 면접 절차를 거쳐 대학원에 합격한 것으로 알고 있었다. 정용화는 개별면접 역시 정상적인 면접절차인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으며, 정용화는 소속사가 짜 준 일정에 따라 면접을 본 것”이라고 강조하며, 편법으로 입학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정용화은 초반 문제가 불거질 당시 주장한 소속사가 짜 준 일정에 따라 면접을 본 것”이라고 말한 것과 달리 면접도 교수님 재량에 따라 시행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알고 있었다”고 교묘하게 다르게 해명했다.

정용화 측에서는 경희대학원의 입학 절차를 문제로 앞세웠다. 정용화 측이 면접의 과정을 잘몰랐다고 하더라도 ‘정상적인 면접 절차는 아님이 분명하다. 이에 정용화도 책임을 져야하는 게 마땅하다.

그동안 정용화는 자작곡을 쓰는 재능 있는 아티스트로, 예능에서는 친근한 이미지로 대중의 사랑을 많이 받았다. 드라마 '미남이시네요'로 데뷔해 씨엔블루로 활동하며 큰 사랑을 받아 온 그였지만 부정입학과 군입대 논란으로 오점을 남기게 됐다.

정용화는 예정대로 오는 5일 강원도 화천군에 위치한 15사단 승리신병교육대를 통해 입소한다. 이곳에서 기초 군사 훈련을 받은 후 현역으로 복무할 예정이다. 그가 군입대하고 나서도 검찰에 사건이 송치됨으로써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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