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간호사 지원업무 척척 `간호봇` 떴다
입력 2018-03-02 16:29  | 수정 2018-03-02 16:47

환자의 혈압 맥박 체온 등을 자동 기록하는 것을 비롯해 투약 및 채혈, 수혈 체크 등을 실시간으로 지원하는 간호지원 플랫폼이 출시되어 관심을 끌고 있다. 이 제품은 간호사 업무부담을 획기적으로 경감해 주고 투약 및 오더 사항을 실시간 체크함으로써 의료사고를 줄이고 환자의 안전도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병원전문 솔루션 업체인 메디아이젠트(대표 민병호)와 엠티비(대표 지현민)는 IoT기반의 최첨단 간호지원 플랫폼인 '간호캡25'를 본격 출시한다고 2일 밝혔다. 이 제품은 이동형 카트에 장착된 정보단말기와 간호지원 플랫폼, 바코드 및 QR코드 리더기, 체온 혈압 맥박 혈당을 체크할 수 있는 측정기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 측정기는 단말기와 블루투스로 연결되어 측정과 동시에 수치가 자동으로 입력되기 때문에 환자의 각종 기록을 수동으로 입력할 필요가 없다. 또한 투약 및 오더 사항 등을 실시간으로 체크할 수 있으며 약 봉투의 QR코드를 확인, 약이 잘못 투약되는 휴먼에러도 방지할 수 있다.
'간호캡25'는 환자등록 혈압 맥박 체온 혈당 체크 및 자동 기록, 오더조회 투약 수혈 수액 채혈 기록, 동의서 작성 및 자동 저장 등의 기능을 가지고 있다.
전자서명은 수술 동의서 등 각종 서류를 환자의 침대에서 바로 작성, 저장할 수 있다.
지현민 엠티비 대표는 "많은 병원에서 그 동안 하루에도 몇 번씩 환자의 체온 맥박 혈압 등을 잰 후 수기로 적었다가 컴퓨터에 옮겨 기록하는 업무를 반복하는 것은 물론, 환자의 오더 사항을 실시간으로 체크하기가 힘든 것이 현실이었다"며 "이 제품 도입으로 간호사 분들의 업무가 획기적으로 줄어 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민병호 메디아이젠트 대표는 "앞으로 산소포화도 심박 측정 등 각종 측정 장치와 첨단 디바이스를 계속해서 연동해 종합적인 간호지원 플랫폼으로 완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병문 의료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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