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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치홍 투런포’ KIA, 홈런 4방 터트린 SK에 8-7 승리
입력 2018-03-02 15:51 
2일 일본 오키나와 킨 야구장에서 SK 와이번스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가 열렸다. 1회말 2사 2루에서 KIA 안치홍이 투런포를 치고 김선빈과 하이파이브 하고 있다. 사진(日 오키나와)=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日 오키나와) 안준철 기자] KIA타이거즈가 1회말 터진 안치홍의 투런포와 5회말 서동욱의 결승 2타점 적시 2루타를 묶어 대포 4개를 가동한 SK와이언스에 승리를 거뒀다.
KIA는 2일 일본 오키나와 킨구장에서 열린 SK와의 연습경기에서 8–7로 승리했다. 1회말 터진 안치홍의 투런홈런과 5회 서동욱의 2타점 적시 2루타, 7회말 3점을 추가하는 집중력이 돋보였다. 홈런의 팀 SK는 이날 터트린 홈런 4개가 소득이었다.
1회말 KIA의 출발이 좋았다. SK 선발은 에이스 메릴 켈리. 연습경기 첫 등판이었던 켈리는 이날 직구 최고 149km이 나오는 등 스피드면에서는 괜찮았지만, KIA타자들의 방망이를 압도하지는 못했다. 다소 몸이 덜 풀린 듯한 내야수들의 수비도 아쉬웠다.
KIA는 최원준과 김선빈에게 연속 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최형우 타석 때 켈리의 폭투로 선취점을 올렸다. 이후 2사 2루에서 안치홍이 투런홈런을 터트리며 3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SK는 홈런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3회초 나주환의 투런홈런을 KIA를 1점차까지 따라 잡은 뒤 5회초 한동민의 솔로홈런으로 3-3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자 KIA는 곧바로 이어진 5회말 공격에서 서동욱의 2타점 적시 2루타로 다시 리드를 가져갔다. 이날 결승타. 흐름을 가져온 KIA는 7회말 1사 1,3루에서 김지성의 우전 적시타로 추가점을 낸 뒤 계속된 1사 2,3루에서 오상엽의 희생플라이로 7-3까지 달아났다. 이어 2사 3루에서 유재신의 적시타가 터지며 5점 차까지 벌렸다.

SK는 8회초 김동엽의 우월 솔로홈런으로 점수 차를 줄였고, 9회초 최승준이 상대 투수 김윤동에 스리런 홈런을 뽑아내며 1점 차까지 따라 붙었지만, 추격은 거기까지였다.
이날 KIA선발로 등판한 박정수는 4이닝 4피안타(1피홈런 포함) 2실점 했고, 직구 최고구속은 142km였다. SK선발 켈리는 1⅔이닝 4피안타(1피홈런 포함) 1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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