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한-EU FTA 상품양허·자동차 마지막에 논의"
입력 2008-05-13 05:50  | 수정 2008-05-13 08:26
한국과 유럽연합이 FTA 7차 협상을 시작했지만, 상품양허와 자동차 분야에서 의견차가 커 접점을 찾기 힘들 전망입니다.
이혜민 수석대표는 상품양허와 자동차 분야는 맨 마지막에 가서 논의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수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과 유럽연합이 벨기에 브뤼셀에서 FTA 7차 협상을 열어 핵심 쟁점을 놓고 본격 절충에 착수했습니다.

이혜민 우리측 수석대표는 이그나시오 가르시아 베르세로 EU측 수석대표와 분과협상 없이 양측이 큰 견해차를 보이고 있는 주요 쟁점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최대 쟁점인 원산지와 비관세 장벽 등의 진행방향과 따로 분과협상을 갖지 않기로 한 상품 양허안과 자동차 기술표준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하지만 상품양허와 자동차 기술표준 분야 등 핵심쟁점 분야는 힘든 협상이 될 전망입니다.


이혜민 수석대표는 협상에 앞서 "상품양허와 자동차 기술표준 등 핵심쟁점은 협상 마지막까지 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지난 6차 협상에서 우리측은 유럽식 자동차 기술표준을 예외적으로 인정하겠다고 제안했지만, 유럽연합측은 전면 허용을 요구해 의견차를 좁히지 못했습니다.
원산지 분야도 양측은 역내 제품으로 인정하기 위한, 부가가치 비율을 놓고 입장차가 여전합니다.

이에 따라 입장차가 첨예한 분야에서 양측은 서로의 양보를 이끌어 내는 한편, 어느 정도 진전을 이룬 무역구제나 무역기술장벽 등에 대해서 세부논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수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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