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2일 롯데칠성에 대해 실적 개선 및 저평가 매력에 주목해야 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178만2718원에서 19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애란 KB증권 연구원은 "롯데칠성의 올해 예상 매출액은 2조4164억원, 영업이익은 1042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6.0%, 37.0%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당분류와 포장재 등 음료 전반적인 원가 상승, 맥주 2공장 완공에 따른 감가비 증가와 신제품 '피츠' 출시 초기의 마케팅비용 부담 등으로 부진했던 지난해 실적보다 개선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소주 실적 흐름이 견조한 가운데 설탕가격 하향 안정, 맥주 매출액 증가에 따른 초기 비용 부담 완화 등이 주 요인이라고 짚었다.
박 연구원은 "지난해 실적은 부진했으나 맥주사업 확대 초기 과정에서 이미 예상했던 바이고, 올해에는 캐시카우인 음료 수익성 회복과 맥주 적자폭 축소 등으로 실적을 개선할 것"이라면서 "또 서초동 부지 등 자산가치를 고려한 현 주가는 저평가 돼 있으며, 최근 여러 차례 진행된 업계 내 가격 인상에 동참할 가능성도 높다"고 내다봤다.
[디지털뉴스국 김경택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