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서울 송파 AI 고병원성 확인...서울 모두 살처분
입력 2008-05-13 04:00  | 수정 2008-05-13 04:00
서울 송파지역에서 발생한 AI가 고병원성으로 확인됐습니다.
이에 앞서 서울시는 관내에서 사육중인 가금류 1만 5천마리를 모두 살처분했습니다.
김성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서울 송파구 장지 지역에서 발견된 조류인플루엔자가 고병원성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부산 해운대와 기장에서 발견된 조류인플루엔자 AI도 고병원성으로 확인됐다고 농림수산식품부가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고병원성 확진에 앞서 관내에서 사육중인 닭과 오리 등 가금류 1만 5천여 마리에 대한 살처분을 완료했습니다.
여기에는 송파구 문정·장지 지구의 닭과 오리 8천 여 마리를 포함해 일부 외곽 지역에서 사육되고 있는 조류와 각급 학교의 자연학습장에서 기르는 꿩과 칠면조 등도 모두 포함됐습니다.

또, 도농복합 지역인 부산 기장도 오늘(13일) 농장에서 반경 3km이내 지역에 대한 추가 살처분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이같은 조치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의 불안은 아직 가시지 않고 있습니다.

농림수산식품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4월 전북 김제에서 AI가 발병한 이후 고병원성 판정을 받은 경우는 37건.

지역별로도 서울을 비롯해 호남, 충남.북, 부산.대구.울산 등 영남, 강원도까지 전국이 AI 영향권에 놓였습니다.

특히 발생 초기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소극적 대응이 피해를 키웠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서울 광진.송파, 강원 춘천, 울산과 대구 등의 AI는 모두 재래 시장에서 오염된 가금류가 유통됐기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AI가 통상 2~3개월에 끝났던 과거와 달리 장기화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마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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