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MWC 2018] LG유플러스 권영수 "5G, 위기를 기회로"
입력 2018-03-01 09:01 
권영수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 [사진 제공 : LG유플러스]

권영수 LG유플러스 대표이사 부회장이 5세대 이동통신(5G)에 대한 리스크가 있지만 투자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그는 5G가 위기가 될 수 있지만 기회로 만들겠다고 자신했다.
권 부회장은 27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세계 사업자들은 이구동성으로 5G가 돈을 벌기 쉽지 않다고 말한다"면서 "그런데도 먼저 투자를 하고 적극적으로 서비스를 발굴해야 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고 밝혔다.
그는 "5G 서비스는 B2B(기업간 거래)와 B2C로 나뉘는데 비투비는 나름대로 비즈니스 모델(BM)이 있지만 그 규모가 크지 않다"면서도 "어렵다고 할 때 기회"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LG유플러스는 장비는 물론, 승부를 B2C(기업·소비자간 거래)에서 봐야 한다"면서 "사례(Use case)를 적극적으로 발굴하는데 총력을 다해 준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 따르면 세계 5G 서비스 시장 규모는 2020년 378억달러(약 40조원)에서 2025년 7914억달러(약 845조원)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우리 정부와 국내 이동통신사는 내년 3월 5G 세계 최초 상용화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5G 주파수에 대한 경매는 오는 6월에 진행할 계획이다.

권 부회장은 "5G 철저히 준비할 것"이라며 "5G는 3등인 우리 회사에는 굉장한 기회"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3등에서 벗어나기 위해 위해 환경 변화는 절호의 찬스"라며 "이 찬스 놓치지 않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할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아울러 무선(MNO) 사업과 관련한 LG유플러스의 전략도 제시했다. 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는 차별화된 서비스다.
그는 "모바일에서 차별화를 한다는 게 굉장히 어렵다고 느꼈지만 차별화 서비스가 가능하다고 판단해 올해부터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다"면서 "첫 번째가 지난주 발표한 진짜 무제한 요금제인 '속도·용량 걱정 없는 데이터 요금제'다. 가입자가 적기에 다양한 요금제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 디지털뉴스국 박진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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