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대미포조선, LNG·벙커C유 이중연료 추진 벌크선 인도
입력 2018-02-28 16:20 
현대미포조선이 건조한 일신로지스틱스의 선박. [사진 제공 = 현대미포조선]

현대미포조선은 최근 액화천연가스(LNG)와 벙커C유를 함께 사용할 수 있는 이중연료 추진엔진과 연료공급시스템이 적용된 5만t급 벌크선 '그린 아이리스'호를 선주사인 일신로지스틱스에 인도했다고 28일 밝혔다.
LNG를 고압이나 저압으로 기화시켜 선박의 메인 엔진이나 발전기 등에 공급하는 연료공급시스템이 적용된 선박이 국내에서 건조된 건 그린 아이리스호가 처음이다.
현대미포조선은 오는 2020년부터 국제해사기구가 선박 배출가스에 포함된 황 함량을 낮추도록 규제할 예정인 데 대응하기 위해 이중연료 추진 선박 건조시장에서 다양한 실적을 쌓으며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현대미포조선은 지난 2016년 세계 최초로 메탄올 이중연료 추진 화학제품운반선을 노르웨이 '웨스트팔-라르센'과 스웨덴 '마린베스트'에 각각 2척씩 인도한 바 있다. 현재 건조하고 있는 7500㎥급 LNG 벙커링선을 비롯해 모두 5척의 선박에 LNG·메탄올 이중연료 추진엔진을 장착할 예정이다.
그린 아이리스호에 장착될 LNG 연료탱크는 포스코가 개발한 고망간강으로 만들어진다. 고망간강으로 만든 LNG 연료탱크가 실제 선박에 탑재되는 건 그린 아이리스호가 처음이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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