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가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해 부산시와 손잡았다.
르노삼성은 지난 27일 부산시청 녹음광장에서 부산시와 지역 내 일자리 미스매치 해소 및 전기자동차 보급 확대를 위한 '부산 청춘 드림카 지원사업' 추진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부산 도심에서 떨어진 서부산권 산업단지로 출퇴근하는 신입사원에게 전기차로 교통 편의를 제공한다는 취지다. 출퇴근 문제로 인력난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을 지원하고, 전기차 보급 확대로 클린에너지 정책을 실현해 근로자와 중소기업, 부산시가 모두 '윈윈' 할 수 있을 것으로 르노삼성은 내다봤다.
이날 업무 협약식에는 이기인 르노삼성차 부사장, 서병수 부산시장 등 4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업무 협약 체결에 따라 르노삼성차는 올해부터 3년간 신규 취업자들에게 SM3 Z.E. 500대를 공급하게 된다. 첫 해인 올해는 100명의 신입사원 대상, 100대의 차량으로 시작한다. 이번 사업을 통해 산업단지 내 신규 취업하는 청년근로자는 부산시 공모과정을 통해 SM3 Z.E.의 월 임대료 일정 부분을 최대 3년간 지원받게 된다.
이기인 부사장은 "이번 사업 참여를 통해 부산 지역의 청년고용문제 해결 및 지역 친환경 교통수단 확산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르노삼성은 앞으로도 지역 사회와 함께 발전하고, 지역을 위한 사업에서 핵심 역할을 하는 기업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SM3 Z.E.는 국내 유일의 준중형 EV 세단이다. 주행거리는 213km로 동급 (준중형) 전기차 중 가장 긴 주행거리다. 2016년 교통안전공단이 발표한 국내 승용차 1일 평균 주행거리인 40km 기준, 1회 충전 시 약 5일간 주행할 수 있다. SM3 Z.E.의 국내 누적 판매대수는 지난달까지 4413대를 기록했다.
[강영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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