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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링 은메달` 지도자들, 올림픽 성과냈지만 징계 대상?
입력 2018-02-28 13:48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 쾌거를 이룬 컬링 국가대표팀의 지도자들이 징계를 받을 전망이다.
28일 대한체육회와 대한컬링경기연맹에 따르면, 김민정 여자컬링 대표팀 감독과 김경두 전 대한컬링경기연맹 부회장은 징계 대상에 올라 있다.
김민정 감독은 지난해 3월 국가대표 선발전 과정에서 심판에게 거칠게 항의했다가 징계 대상자가 됐다. 당시 김 감독은 상대 팀에 더 많은 연습 기회가 제공됐다고 판단해 항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경두 전 부회장은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가 대한컬링경기연맹 파행 운영으로 합동감사에 나섰을 때 징계 사유가 발견됐다. 체육회와 연맹 측은 감사 내용을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으나, 김 전 부회장이 연맹 회장 직무대행 시절 회장 선거를 신속히 진행하지 않은 것 등이 문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관리위원회 하의 연맹은 올림픽을 앞두고 김 전 부회장과 김 감독을 징계하면 대표팀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고 보고 징계를 올림픽 이후로 미뤄왔다.
김경두 전 부회장은 김민정 감독의 아버지이자 컬링 국가대표팀의 멘토다. 컬링 대표팀이 고등학교 시절 컬링을 처음 배운 의성컬링훈련원 건립을 이끌었으며, 여자컬링 대표팀이 올림픽 결승전 후 가장 먼저 감사의 인사를 한 사람이기도 하다.
1차 징계는 연맹 관리위원들이 결정하고, 징계 결과에 이의가 제기되면 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서 재심한다.
연맹의 한 관계자는 "아직 정해진 것은 없다. 검토를 거쳐서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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