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IOC, ‘러시아 국가’ 규정 어긴 OAR 선수들 제재 없다
입력 2018-02-27 15:09  | 수정 2018-02-27 15:25
IOC가 러시아 출신 남자아이스하키 선수들에 대해 규정을 어겼지만 제재는 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황석조 기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시상식 중 규정을 어긴 러시아 출신 올림픽선수들(OAR)에 대해 제재 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 IOC의 이와 같은 입장은 27일(한국시간) AP통신과의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공개됐다.
OAR선수들은 지난 25일 올림픽 남자아이스하키 결승전에서 독일을 상대로 극적인 승리를 거두며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OAR의 두 번째 금메달. 감격한 OAR 선수들은 시상대에서 메달을 수여 받자 러시아 국가를 불렀다. 하지만 OAR소속이라는 게 말해주듯 러시아 선수들은 이번 대회를 국가가 아닌 러시아 출신 개인자격으로 출전했다. 도핑 파문을 일으킨 러시아에 대한 징계 차원. 러시아 국기를 사용할 수 없고, 시상대에서 러시아 국가를 부르는 것 또한 허용되지 않는다. OAR선수들은 이와 같은 규정을 개의치 않은 채 경기장을 찾은 러시아 팬들과 함께 감격을 즐겼다.
충분히 문제가 될 수 있는 상황이다. 그럼에도 IOC는 선수들이 지나치게 흥분해서 (러시아 국가를) 불렀을 것”라며 선처하겠다는 의사를 전했다. 선수들의 의사를 조사한 것은 아니나 경기가 연장전까지 흘렀고 워낙 극적으로 끝났기에 여러 부분을 고려했다는 해석이 가능했다.
hhssjj27@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