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보행약자를 위해 점자블록과 턱 낮춤시설 등 5000여 곳을 정비한다. 시는 내년까지 총 185억원을 투입해 점자블록과 보도 턱 등 5000곳을 정비하는 '보행환경개선사업'을 진행한다고 27일 밝혔다.
시각장애인에게 점자블록은 '나침반'과 같은 역할을 한다. 때문에 설치가 잘못됐거나 훼손된 곳 등은 정비가 필요하다. 시는 정비가 필요한 1만4000곳 중 시급한 5000곳을 선정해 '보행환경개선사업'을 진행 중이다. 애초 2020년까지 마칠 계획이었으나 정비구간 만족도가 높아 앞당겨 완료한다.
우선 횡단보도 진입부에 점자블록이 없거나 방향이 잘못된 곳, 훼손돼 끊긴 곳을 정비한다. 횡단보도 앞 턱 높이도 정비해 휠체어나 유모차가 편히 다닐 수 있도록 한다. 횡단보도 앞 보도 턱은 휠체어나 유모차 통행을 위해 일부만 낮췄데 이를 횡단보도 전폭으로 확대하고, 횡당보도 낮춤석의 높이와 차도의 높이차도 1㎝이하에서 0㎝로 줄여 정비한다.
고인석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보도상 장애인 안전시설은 보행약자의 보행권 확보에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라며 "앞으로 시는 이를 최우선 정책과제로 추진해 '걷는 도시, 서울'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최진선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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