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형 "다스, 아버지 차명재산 아냐"…MB 소환 임박

【 앵커멘트 】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 시형 씨는 "다스는 아버지의 차명재산이 아니"라고 검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전 대통령의 검찰 소환도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김순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이명박 전 대통령의 아들이자 자동차 부품업체 다스의 전무로 재직 중인 이시형 씨가 지친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16시간의 고강도 검찰 조사를 받은 이 씨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말을 아꼈습니다.

▶ 인터뷰 : 이시형 / 다스 전무
-("오늘 다스 실소유주 누구라고 진술하셨습니까?)
-"조사 성실히 잘 받았습니다."
-("우회 상속이나 비자금 조성에 대해서 어떻게 진술하셨습니까?")
-"말씀 다 드렸습니다."

「이 씨는 검찰 조사에서 관련 혐의를 모두 부인하며 "다스는 아버지의 차명재산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아들에 이어 사위까지 검찰에 소환되자 이 전 대통령 측도 적극 방어에 나선 모양새입니다.

전 청와대 보좌진인 정동기, 강훈 전 비서관을 변호인으로 선임하고,

취재진을 피해 서울 대치동 사무실이 아닌 논현동 자택에서 측근들과 회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스탠딩 : 김순철 / 기자
- "검찰이 다스의 실소유주를 사실상 이 전 대통령으로 결론을 내면서 앞으로 2주 안에 소환될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