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여야, 김영철 방남 놓고 극한 대립…2월 국회 또 공전
입력 2018-02-27 06:50  | 수정 2018-02-27 07:22
【 앵커멘트 】
김영철 북한 통일전선부장의 방남을 놓고 여야의 극심한 대립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자유한국당은 장외 집회를 벌였고, 국회는 공전 상태를 이어갔습니다.
이동석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살인전범 김영철 즉각 처벌하라!"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이 북한 김영철 통일전선부장의 방남을 비판하며 사흘째 장외투쟁을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김무성 / 김영철 방한 저지 투쟁위원장
- "나라를 지킨 장병들의 유족은 밖에서 울부짖고 있는데 우리 장병을 죽인 김영철은 안에서 웃으면서 대한민국 대통령을 만나는 것이 여러분 말이 됩니까!"

반면 더불어민주당은 자유한국당이 이명박 전 대통령을 겨냥한 수사 등 국정농단을 피해가려는 '색깔론 물타기'라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추미애 / 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민을 이토록 부끄럽게 만들고 국격을 이렇게 떨어뜨리는…장외로 나가봤자 기다리는 것은 국민의 싸늘한 시선입니다."

이처럼 여야의 극심한 갈등이 이어지며 국회 상임위원회 곳곳이 파행을 겪고 있는 상황.

정세균 국회의장 주재로 여야 3당 원내대표가 모였지만, 의견차는 여전했습니다.

▶ 인터뷰 :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법안 처리가 이번 2월 국회에서 꼭 해야 할 일인데 국회가 정상화돼 있지 못해서…."

▶ 인터뷰 : 김성태 /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정말 할복이라도 하고 싶은 제1야당 원내대표의 심정입니다. 집권 여당 원내대표는 야당을 무시하고…."

▶ 스탠딩 : 이동석 / 기자
- "북한 김영철을 둘러싼 여야의 대립으로 각종 법안 처리를 위해 소집된 내일(28일) 본회의가 파행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석입니다."

영상취재: 정재성·박상곤 기자
영상편집: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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