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두 살배기 아이까지 동원한 가족 보험사기단
입력 2018-02-27 06:41  | 수정 2018-02-27 07:36
【 앵커멘트 】
있지도 않은 교통사고를 꾸며내 허위로 보험금을 타낸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보험금을 더 타내려 두 살배기 어린 자녀들까지 동원해 사기행각을 벌였습니다.
홍주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오토바이 이곳저곳이 심하게 긁혀 있습니다.

언뜻 보면 오토바이가 아스팔트에 미끄러지면서 생긴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보험사기꾼 노 모 씨 등 일당이 돌로 낸 흔적입니다.

교통사고 가해자와 피해자인 척하며 보험사를 속여 보험금을 타내려 한 겁니다.

노 씨는 직장 동료 13명을 꾀어 지난 2012년 7월부터 약 4년간 보험사기 행각을 벌였습니다.


보험금을 더 타내려고 가족과 친구들까지 범행에 끌어들이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정미란 / 마포경찰서 교통범죄수사팀장
- "2세, 5세의 어린아이들까지도 동승자에 포함시켜서 보험금을 청구하였습니다."

이들이 총 22번에 걸쳐 벌어들인 부당수익은 약 8천5백만 원.

하지만, 경미한 부상만 입고도 입원까지 한 노 씨 일당을 의심한 보험사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면서 이들의 범행은 막을 내렸습니다.

▶ 스탠딩 : 홍주환 / 기자
- "경찰은 노 씨 등 24명을 사기 혐의로 불구속 입건하고 사건을 검찰로 넘겼습니다. MBN뉴스 홍주환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박기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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