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건강스펀지] "성공적인 노안수술 원한다면? 어떤 증상인지 먼저 파악해야"
입력 2018-02-26 14:24  | 수정 2018-02-26 16:35


인체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노화를 맞이하게 된다. 우리 눈도 마찬가지다. 노화로 인해 퇴행을 맞이하면서 기능이 점점 쇠퇴하는 것이다. 대표적으로는 노안을 꼽을 수 있다. 노안은 신체 노화가 지속되면서 안구 수정체의 초점 조절 능력이 떨어져 생기는 질환이다.

노안은 근거리 시력이 저하되어 일상생활 속 불편함을 초래한다. 따라서 노안이 발생했다면 적극적인 개선 노력을 펼치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로 최근 인구 고령화로 인해 노안수술에 대한 관심도도 높아지고 있다. 50세 이상 중장년층이라면 정기적인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노안검사 방법으로는 원거리 및 근거리 시력 검사, 조절 마비 굴절 검사, 조절력 검사, 우세안 검사 등이 있다.

중요한 점은 검사 이후 노안치료 선택 시 자신의 굴절 이상 상태에 따라 노안수술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는 것이다. 굴절이상은 크게 원시, 정시, 근시로 구분할 수 있는데 이를 통해 노안 증상을 크게 4가지로 나누게 된다. 원시성 노안과 정시성 노안, 중등도 이상의 근시성 노안, 경도의 근시성 노안이 바로 그 것이다.


원시성 노안은 안경 없이 먼 거리는 물론 가까이 있는 책, 신문까지 더욱 잘 보이지 않게 되는 증상이다. 다른 사람보다 훨씬 빠른 중년 나이에 노안 증상이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정시성 노안은 3~4미터 이상의 먼 거리를 보는 시력은 좋으나 돋보기 없이 휴대폰, 책, 신문을 오래 보기 힘든 증상을 말한다. 40대에 접어들면서 근거리가 점점 잘 보이지 않게 되는 경우 정시성 노안을 의심할 수 있다.

젊어서부터 안경 없이 먼 거리 시력이 좋지 않았다면 중등도 이상의 근시성 노안일 가능성이 높다. 노안이 발생하면 책, 신문을 볼 때도 도수가 약한 별도의 독서용 안경을 착용해야 한다. 따라서 안경으로 인해 일상생활 속 불편함이 크다.

경도의 근시성 노안은 젊어서 3~4미터 이상의 먼 거리를 보는 시력이 0.5~0.6 정도로 중간 정도인 상태다. 안경을 쓰면 더 잘 보이나 그렇지 않아도 근거리 독서 등 어느 정도 일상생활은 가능한 경우다. 특히 경도의 근시성 노안은 안경을 벗어도 노안 증상이 개선되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담당 의사와의 1:1 상담이 필수다.

노안 증상에 따라 굴절교정 노안 레이저 수술(LBV), 다초점 노안교정 인공수정체, 고주파 각막성형술 등을 고려할 수 있다. 어떤 수술이 적합한 것인지 여부는 정밀 검사 및 담당 의사 상담을 통해 결정된다.

잠실 삼성안과 김병진 원장은 "노안수술은 다양한 방법이 있는데 특히 정밀 검사 및 상담을 통해 자신의 굴절이상 상태에 따라 결정하는 것이 필수"라며 "가장 좋은 방법은 정기적인 안과 검사를 통해 노안을 예방하는 것인데 40세 이상 중장년층이라면 연 2회 가량 안과를 방문해 안구 상태를 검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도움말 : 매경헬스 건강스펀지 안과 자문의 김병진 원장(잠실 삼성안과)

원진재 매경헬스 기자 [ wjj12@mkhealth.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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