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를 왜 하는가?"에 대한 질문에 당신은 어떤 답을 할 수 있을까. 사람에 따라 자연과 함께 할 수 있는 운동이어서 혹은 나이 들어서도 할 수 있는 유일한 운동이어서 선택을 했다고 답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KPGA정회원이자 현재 Y.G & XGOLF 수석프로인 정복교 프로는 '긴장감'이라는 다소 의외의 답을 내놓았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긴장을 즐기는 편이라 태권도를 시작했어요. 태권도 선수 생활을 11년 정도 했고, 오프로드 오토바이 선수로도 2년 정도 생활을 했습니다. 오랜 시간 긴장을 느낄 수 있는 운동을 계속 찾다가 친구의 권유로 골프를 시작하게 됐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던 것 같아요."
선수 생활을 마감하고 본격적인 지도자의 길로 들어섰을 때도 그는 필드 위 긴장감을 항상 강조한다. 긴장감이 조성된 골프는 재미를 배가 시키는 역할도 하지만 부상을 미연에 방지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정복교 프로는 골프를 즐기는 아마추어들에게 자세를 가다듬는데 시간을 많이 할애하라고 조언한다. "사람이 태어나 어느 날 엎어지는 동작을 배우고 기어 다니다가, 스스로 첫 걸음을 걷듯이 골프도 연습장에서 또는 필드에서 자세를 가다듬는데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이 그의 골프 철학이다.
정복교 프로는 골프의 18홀이 우리가 사는 삶의 여정과 비슷하다는 이야기를 건넸다. 한 홀 마다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르고 희비가 교차하지만, 마지막 종착역을 가기까지 그 모든 것을 즐거움으로 받아들이며 살고 있다는 정복교 프로.
그는 자신의 골프 노하우와 함께 철학을 '매경 골프 CEO 과정' 3기 원우들에게도 그대로 전수해 줄 계획이다. 그가 지도교수로 필드에 직접 나서는 '매경 골프 CEO과정'은 대한민국 톱 클래스 골프 CEO과정이다. 14주(17강) 동안 18홀 실전라운드 9회, 취약클럽레슨 연습장 4회, 비즈니스 조찬포럼 2회, 예술공연 1회등이 다채롭게 마련돼있다.
'매경 골프 CEO 과정'은 조도현 프로와 정복교 프로 외에도 KPGA, KLPGA 정회원들로 구성된 국내 최고의 교수진들로 맨투맨 방식의 교육과 필드 레슨을 진행한다. 이번 과정은 3월 22일까지 선착순 30명으로 마감된다. 오는 3월 28일부터 매주 수요일, 매경 오픈 대회코스인 명문골프장 남서울C.C에서 진행되며 참여 희망자는 매일경제 교육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된다.
[디지털뉴스국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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