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고촌재단은 지난 23일 서울 서대문구 종근당빌딩에서 '2018년도 장학증서 수여식'을 열고 장학생 197명에게 약 13억원의 장학금을, 지방출신 대학생 144명에게 무료 기숙사를 각각 지원했다고 26일 밝혔다.
장학생은 대학 등록금 전액을 받는 127명과 매달 생활비 50만원을 받는 생활장학생 50명으로 구성돼 있다. 특히 생활장학금 제도는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층 가정의 학생들을 위해 지난해 이장한 회장의 뜻에 따라 신설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햇다.
지방출신 대학생 144명은 종근동고촌학사에서 살 수 있게 됐다. 종근당고촌학사는 민간 장학재단 최초의 무상 주거지원시설로 서울 마포구 동교동, 동대문구 휘경동, 광진구 중곡동에 마련돼 있다. 종근당고촌재단은 올해 대학교 밀집지역에 40여명이 살 수 있는 규모의 4호관을 추가로 개관하고 4개 학사 중 1개를 여대생들을 위한 전용 기숙사로 전환할 계획이다.
김두현 종근당고촌재단 이사장은 "최근 대학가의 비싼 월세문제로 학교에서 거리가 멀거나 안전성과 편의성이 떨어지는 집을 선택하는 학생들이 늘어나고 있다"며 "지방출신 학생들이 겪고 있는 주거문제 해결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고자 고촌학사를 늘리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종근당고촌재단은 지난 1973년 기업 이윤의 사회환원을 목표로 종근당 창업주 고(故) 고촌(高村) 이종근 회장의 사재로 설립된 장학재단이다. 장학금, 무상기숙사 지원, 학술연구, 교육복지, 해외 장학사업 등 지난 45년간 7,747명에게415억 원을 지원하며 국내 제약기업으로는 최대 규모의 장학사업을 이어가고 있다.
[디지털뉴스국 한경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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