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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 ‘캡틴’ 이재원 “되찾은 자신감, 성적 낸다”
입력 2018-02-26 06:32 
25일 일본 오키나와 구시카와 야구장에서 SK 와이번스 선수단이 훈련을 가졌다. 이재원이 취재진과 인터뷰를 갖고 있다. 사진(日 오키나와)=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日 오키나와) 안준철 기자] 준비는 잘 되고 있습니다.”
SK와이번스의 새 캡틴 이재원(30)이 특유의 환한 표정으로 말했다. 준비는 개인적인 사항도 해당되지만, 팀에 대한 얘기이기도 했다.
SK는 25일 2차 전지훈련지인 일본 오키나와에서 첫 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훈련은 가벼웠다. 1차 스프링캠프가 치러진 미국 플로리다에서 이동했기에 다소 빡빡한 훈련 일정이고, 시차 적응 문제도 있었다.
분위기는 좋았다. 1차 캠프를 통해 올 시즌 새 주장으로 뽑힌 안방마님 이재원도 분위기가 좋다”며 미소를 지었다. 주장으로 뽑힌 것 외에도 이재원은 1차 캠프 MVP에도 뽑혔다. 그는 태어나서 처음 받는 MVP”라며 좋은 의미로 주셔서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재원은 여전히 날렵했다. 지난해 가고시마 마무리캠프에서 12kg을 감량한 게 유지되고 있었다. 이는 올 시즌 반등을 기대케 하는 요소. 그는 체중은 잘 유지하고 있다. 기사가 많이 나가서 살 찌면 큰일 날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이재원은 올해 누구보다 시즌 준비에 열심이다. 지난해 114경기 출전에 타율 0.242 9홈런 42타점을 기록하며 그답지 않은 초라한 시즌을 보냈기 때문이다. 그래서 가고시마 마무리캠프도 자청해서 다녀왔고, 체중도 감량했다. 이재원은 작년에 워낙 안 좋았기 때문에 와이프와 애를 빼고 다 바꾼다는 생각이었다. 실패했으니 변화가 필요했다”며 준비는 잘 되고 있는데, 성적을 내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마무리 캠프 이후나, 개인훈련을 앞두고, 그리고 미국 플로리다 출국에 앞서서도 이재원은 개인 목표보다는 팀성적이 중요하다”며 개인 목표는 다시 풀타임 출전하는 것이다”라고 일관되게 말했다. 이번 시즌이 끝나면 FA자격을 취득하지만, 그 또한 염두에 두고 있지 않았다. 이재원은 통산 기록을 넘어서자는 생각이다. 타석에서는 타이밍을 맞추는 데 신경썼고, 포수로서는 투수들이 가장 잘 던질 수 있는 공이 뭔지를 찾겠다”고 덧붙였다.
주장으로서 더 책임감이 생긴 것도 사실이다. 마무리캠프 가기 전에도 선수들과 했던 얘기가 ‘자신감을 찾아오자였다. 1차 캠프에서 자신감을 얻어왔다”고 말한 이재원은 형들이 많이 도와주셔서. 팀 분위기가 좋다. 올 시즌 좋은 성적 자신있다”고 말했다.
jcan123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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