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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올림픽] 킴부탱 “한국인들 날 힘들게 했으나 지금은 이해”
입력 2018-02-26 04:00  | 수정 2018-02-26 04:46
킴부탱과 최민정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쇼트트랙 500m 결선에서 임하는 모습. 사진(강릉)=천정환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평창) 강대호 기자] 킴 부탱이 은1·동2를 획득한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겪은 희로애락에 대해 말했다.
평창올림픽프라자 내 평창올림픽스타디움에서는 25일 오후 8시부터 총 120분에 달하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이 열렸다. 킴 부탱은 캐나다 선수단 기수로 입장하는 영광을 누렸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폐회식 공식 인터뷰에서 킴 부탱은 ‘한국 선수(최민정) 실격 판정으로 온라인 학대를 당했는데 대회 개최국을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강릉아이스아레나에서는 13일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쇼트트랙 500m 준준결승~결승이 치러졌다. 최민정은 결선 1레인으로 임하여 2번째로 결승선을 통과했으나 레이스 도중 반칙을 범한 것으로 판정되어 실격처리됐다.
킴 부탱은 최민정 실격으로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쇼트트랙 500m 동메달로 승격했다. 국제빙상연맹(ISU)은 최민정이 킴 부탱의 진행을 지연·방해하고 저지한 것에 대한 페널티가 부과됐다”라고 설명했다.
킴 부탱은 나는 한국인들과 뭔가 있었다. (악성 댓글을) 겪다 보니 처음에는 힘들었다”라고 고백하면서도 지금은 대한민국 사람들 모두 감탄스럽도록 놀랍고 대단함을 알고 있다”며 긍정적으로 대답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은 킴 부탱의 첫 올림픽이다. 은1·동2는 메이저대회 여자쇼트트랙 개인 첫 메달들이다.

킴 부탱은 2차례 ISU 세계선수권에 출전했으나 2015년 여자쇼트트랙 1000m 4위가 최고 성적이었다.
그렇다고 3차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입상이 우연이나 행운은 아니다. 2017-18시즌 월드컵시리즈 세계랭킹에서 킴 부탱은 여자쇼트트랙 500m 4위와 1000m 1위, 1500m 3위에 올라 다관왕 후보로도 거론됐다.
너무 많은 감정을 느꼈다. 1개월 전 한국에 와서 얼마나 다양한 느낌을 받았는지 모르겠다”라고 회상한 킴 부탱은 나는 조국 캐나다를 위해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출전했고 (메달도 획득하여) 영광이라고 생각한다”라면서 감격을 드러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이 끝나면 잠시 시간을 내어 혼자 있고 싶다”라고 희망한 킴 부탱은 내가 (이번 대회에서) 한 일들을 곱씹어 깨달아보고 싶다. (스스로 생각해도) 정말 대단하다”라고 감회에 젖었다. dogma01@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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